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 방문점검
수공 측 "20개 다목적댐 중 12개 방류중"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5일 집중호우로 인한 댐 방류 관련, "사전예고와 경고방송을 실시하고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주민 대비를 돕고, 하류지역에 대한 직접 순찰을 강화하라"고 한국수자원공사에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4시20분 경기 과천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를 찾아 전국 20개 다목적댐 방류 현황 및 하류 하천 인근 지자체 상황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께서 지시한 바와 같이 군·경 포함 정부의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재난에 총력대응해달라"며 기상청·경찰·지자체 등과의 협력을 통한 댐 운영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기상청과 긴밀히 협력해 향후 예상되는 강우량을 파악하고 이를 댐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줄 것"을 지시했다.
이어 "하류지역 직접 순찰을 강화하고 경찰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사전예고 및 경고에 따른 대피가 이행될 수 있도록 실질적 협조체계를 구축하라"고 당부했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20개 다목적댐 중 12개 다목적댐의 수문을 열어 방류를 시행 중"이라며 "전국적으로 지속되는 강우상황을 고려, 댐의 홍수조절용량을 최대한 활용해 방류량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 총리는 앞서 2시30분에도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산림청, 소방청의 기관별 호우 피해 및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특히 환경부 홍수상황통합관리시스템 CCTV를 통해 하천별 수위와 산사태 피해, 농작물 및 농경지 피해, 고위험 저수지 관리, 구조활동 상황 등을 살펴본 뒤 적극적 사전통제를 다시 강조했다.
행안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22명, 실종 14명, 부상 13명이다.
침수된 충북 청주의 궁평지하차도 구조작업은 진행 중이다. 차량 19대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고, 인명피해는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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