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알콜이거나 고도수거나…주류업계 '도수 평균 실종'

기사등록 2023/07/15 15:30:00

최종수정 2023/07/15 15:53:02

'칭따오 논알콜릭' 판매량 1년새 44% 증가

40도 넘는 위스키 역대 최고 수입량 기록

칭따오 논알콜릭 2종. (사진=비어케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칭따오 논알콜릭 2종. (사진=비어케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논알콜 맥주와 도수가 높은 위스키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며 주류시장에도 양극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칭따오의 비알콜 제품은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4% 증가하고, 도수가 40도를 넘는 위스키 수입량은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비어케이는 수입 유통하는 칭따오의 비알콜 제품인 '칭따오 논알콜릭'의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어케이는 이런 흐름에 힘입어 올해 초 '칭따오 논알콜릭 레몬'을 출시하기도 했다.

칭따오 논알콜릭은 칭따오 라거인 '필스너'를 베이스로 마지막 단계에서 알코올만 제거한 제품이다. 라거 그대로의 맛을 살렸다는 평을 받으며 대표적인 논알콜릭 제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몰트를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첨가해 깊은 맛을 내고, 인공 탄산과 합성향료를 사용하지 않아 칭따오 라거만의 청량함을 극대화했다.
 
저도주 시장에선 비알콜·무알콜 맥주와 함께 도수를 낮춘 소주 하이볼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편의점 GS25는 한국형 하이볼 '하이요 버블리(화요 하이볼)'를 출시했다. 하이요 버블리는 증류식 소주 '화요' 원액 13.2%에 토닉워터와 레몬 농축액을 더해 만든 알코올 도수 6도의 프리미엄 하이볼이다.

기존 화요 도수인 41~53도를 대폭 낮추고, 다양한 주류와 음료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 트렌드까지 반영했다.

저도주와 정반대로 평균 알코올 도수 40도 이상의 고도주 위스키는 올해 역대 최고 수입량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대표적인 위스키 브랜드 아메리칸 위스키 잭 다니엘스는 12년 만의 신제품 '잭 애플'을 팝업스토어로 선보이며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3월 더 현대 서울에서 열린 잭 애플 출시 기념 팝업은 개점 전부터 오픈런 행렬을 이어갔다.

특히 스페셜 굿즈가 3일 만에 모두 소진되고, 예상 매출의 5배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 물량 기준으론 예상 판매의 3배를 판매했다.
 
비어케이 관계자는 "저도주와 고도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제품을 제안하고 소비자도 이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논알콜이거나 고도수거나…주류업계 '도수 평균 실종'

기사등록 2023/07/15 15:30:00 최초수정 2023/07/15 15:53:02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