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8건 피해 신고, 가로수 전도 통행 차단 도로 7곳
[부여=뉴시스]송승화 기자 = 14일 충남 부여군에 시간당 5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며 산사태, 제방 유실, 농경지 침수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여군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까지 139㎜ 비가 내렸다. 15개 읍면 중 내산면이 139㎜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이 밖에도 구룡면 137㎜, 옥산면 131㎜, 규암면 126㎜ 등 대부분 지역에서 100㎜ 이상 내렸다.
이날 오전까지 총 28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시간 기준 총 28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4시 13분께 구룡면에 있는 공장 침수피해를 시작으로 부여읍 군수리 도로, 옥산면 가옥 침수 등 침수 피해 12건이 신고됐다.
이중 오전 4시59분께 내산면 지티리에서는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민가를 덮쳤다. 이 사고로 아직 인명피해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오전 4시30분께 부여읍 군수리 굴다리 침수 신고가 접수돼 복구 중이다.
또한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 통행이 차단되는 신고도 잇따랐다. 총 7건이 접수됐다. 특히, 외산면에서는 웅천천 제방이 일부 유실돼 긴급 복구에 나서는 등 제방 유실 피해신고도 2건이 신고됐다.
기상청은 이날 부여에 100~150㎜의 강수량을 예상했으나, 기상 변동폭이 큰 만큼 비의 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여군 관계자는 계속해서 안전한 곳에 머물며 비 예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사고 예방을 위해 외출을 삼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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