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안 종점 양서면 주민, 반대 입장 많아
"제2외곽순환도로 때문에 이미 마을 잘려"
"삶의 질 떨어져...우리동네에는 하지 말라"
[양평=뉴시스] 이예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원안 추진'을 고수하는 가운데, 예비타당성안에서 종점부로 지목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정작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제2외곽순환도로 때문에 소음과 분진이 심해져 피해를 입고 있는데, 또 다른 고속도로 건설로 고통을 겪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13일 찾은 양평군 양서면 일대에서는 양평고속도로의 종점부를 양서면에 설치하는 것에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있었다. 양서면 청계2리 박구용 이장은 "제2외곽순환도로가 들어서면서 우리 동네 중심이 잘렸다"며 "고속도로 설치 후 소음과 안개가 심해져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우리 동네에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박 이장은 "조용하게 살려고 온 사람들인데, 삶의 질이 너무 떨어진다"며 "요점은 돈이고 이권이 다르니까 어디다 만들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필요한 동네가 있다면 가져가고, 우리 동네에는 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예타안이 나왔을 당시에 비해 전원주택이 많이 들어섰고, 지금도 공사중인 곳이 많다는 게 강상면 대안을 제시한 설계업체의 설명이다.
이미 제2외곽순환도로 때문에 소음과 분진이 심해져 피해를 입고 있는데, 또 다른 고속도로 건설로 고통을 겪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13일 찾은 양평군 양서면 일대에서는 양평고속도로의 종점부를 양서면에 설치하는 것에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있었다. 양서면 청계2리 박구용 이장은 "제2외곽순환도로가 들어서면서 우리 동네 중심이 잘렸다"며 "고속도로 설치 후 소음과 안개가 심해져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우리 동네에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박 이장은 "조용하게 살려고 온 사람들인데, 삶의 질이 너무 떨어진다"며 "요점은 돈이고 이권이 다르니까 어디다 만들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필요한 동네가 있다면 가져가고, 우리 동네에는 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예타안이 나왔을 당시에 비해 전원주택이 많이 들어섰고, 지금도 공사중인 곳이 많다는 게 강상면 대안을 제시한 설계업체의 설명이다.
그는 "770가구 중 양서면 종점에 찬성하는 가구는 5%도 안될 것"이라며 "원안이라는 것은 확정돼야 원안인데, 양서면이 원안이라는 얘기를 공식적으로 들은 적도 없다"고 항변했다.
야당은 2021년 4월 통과된 예타안에서 고속도로의 종점부가 양서면이었는데 갑자기 강상면으로 바뀌게 된 이유를 추궁하고 있다. 2022년 3월 시작된 타당성조사에서 강상면 대안이 제시된 것이 해당 지역에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있어서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정부와 여당은 타당성조사가 문재인 정부 시절 시작됐다며 특혜 의혹을 일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야당은 2021년 4월 통과된 예타안에서 고속도로의 종점부가 양서면이었는데 갑자기 강상면으로 바뀌게 된 이유를 추궁하고 있다. 2022년 3월 시작된 타당성조사에서 강상면 대안이 제시된 것이 해당 지역에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있어서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정부와 여당은 타당성조사가 문재인 정부 시절 시작됐다며 특혜 의혹을 일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