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시기는 "안전성 확보 등 확인 후 판단할 것"
[서울=뉴시스] 김예진 양소리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2일(현지 시간)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시기에 대해 "봄부터 여름쯤 전망이라고 제시해 온 방침에 변경은 없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리투아니아 빌뉴스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안전성 확보와 풍평(風評·뜬소문) 대책 상황을 정부 전체가 확인한 후 (구체적인 오염수 방류 시기를)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기시다 총리는 마찬가지로 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빌뉴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개별 회담을 했다.
이날 회담의 주된 의제는 올여름 방류를 앞둔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였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에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인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획대로 방류의 전 과정이 이행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정보를 실시간으로 우리쪽과 공유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방류에 대한 점검 과정에 우리 전문가도 참여토록 해달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 IAEA의 최종 보고서를 언급하며 "일본 총리로서 해양 방출 안전성에 만전을 기하여 자국민 및 한국 국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출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토 정상회의를 마무리한 기시다 총리는 유럽연합(EU)과의 정기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현지시간 12일 밤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이사회) 상임의장과 회담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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