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경북 식중독 35건…6~8월 가장 많아

기사등록 2023/07/13 08:31:26

[안동=뉴시스] 식중독 예방 수칙 홍보 포스터. (경북도 제공) 2023.07.13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식중독 예방 수칙 홍보 포스터. (경북도 제공) 2023.07.13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지난 5년간 경북에서 35건의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6~8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8~2022년 도내에서 발생한 세균성 식중독은 35건(1427명)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6월부터 8월까지가 전체발생 건수의 51%(18건. 456명)를 차지했다.

원인균별로는 병원성대장균 10건, 살모넬라 5건, 캠필로박터 1건, 장염비브리오 1건, 그 외 1건 등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캠핑장·워터파크·해수욕장 주변 음식점과 김밥 등 배달 전문 음식점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집중 점검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와 식품 보관 온도 준수 등 식중독 예방수칙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맞는 올 여름은 야외 활동이 늘고 기온은 평년보다 높으면서 많은 비가 내려 습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은 상황이다.

여름철 주로 발생하는 식중독은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장염비브리오에 의한 것들이 많아 식재료의 세척·보관·조리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은 샐러드, 겉절이 등 익히지 않은 채소류 조리음식이 주원인으로 세척 후 반드시 냉장보관 또는 바로 섭취하고, 대량 조리 때에는 염소계 소독제에 5분간 담근 후 2~3회 흐르는 물에 헹궈 제공하는 것이 좋다.

살모넬라에 의한 식중독은 육류, 달걀 조리음식이 주원인으로 특히, 달걀을 만진 후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달걀 껍질을 만지거나 달걀물이 묻은 손으로 다른 조리된 식재료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캠필로박터에 의한 식중독은 덜 익힌 닭고기를 섭취하거나 생닭 등을 세척한 물이 다른 식재료에 튀어 생기는 교차오염이 주원인으로 닭의 내부까지 완전히 익히고 생닭 등을 세척한 물이 다른 식재료나 조리된 음식에 튀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장염비브리오에 의한 식중독은 오염된 어패류 및 수산물 등을 충분히 세척하지 않거나 완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할 경우 많이 발생하므로 신선한 어패류를 구매해 신속히 냉장보관하고, 가급적 날로 먹는 것을 피하고 가열 후 먹는 것이 좋다.

또 사용한 조리 도구는 세척 후 열탕 소독하는 것이 2차 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식중독 예방관리를 위해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식중독 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한 식생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개인의 관심과 주의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개인위생관리 등 식중독 6대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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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 경북 식중독 35건…6~8월 가장 많아

기사등록 2023/07/13 08:31: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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