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G7 안보 약속, 나토 가입 대체 못해"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주요 7개국(G7)이 우크라이나에 장기적 안보 보장 제공을 추진하기로 한데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보 약속이 나토 가입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12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가 좋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가입) 초청장을 받는다면 그것이 최상의 결과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G7 국가들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기 전까지 장기적인 안보 보장을 제공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선의 (안보) 보장은 나토에 가입하는 것“이라면서 ”전쟁이 끝난 뒤 우크라이나가 나토의 일원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를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나토 정상들이 “조건이 충족되면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초대받을 것”이라고 언급한데 대해 젤렌스키는 “이것(조건)을 ‘우리 영토가 안전할 때’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제공하기로 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리의 영토에서 집속탄을 사용한다”면서 미국의 집속탄 지원에 대해 “이는 정의에 관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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