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나토 아시아·태평양 진출에 반대 표명..."영향력 확대에 초조감"

기사등록 2023/07/12 14:39:12

[빌뉴스(리투아니아)=뉴시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빌뉴스 대통령궁에서 열린 리투아니아 대통령 주최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대상 만찬에 앞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나토 제공) 2023.07.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빌뉴스(리투아니아)=뉴시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빌뉴스 대통령궁에서 열린 리투아니아 대통령 주최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대상 만찬에 앞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나토 제공) 2023.07.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가 아시아 테평양 지역에 진출하는데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중앙통신과 동망(東網)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유럽연합(EU) 대표부는 전날 나토 정상회의 개최에 맞춰 내놓은 성명에서 "나토에 의한 아시아 태평양으로 동진(東進)에 절대로 반대한다"며 경계감을 나타냈다.

중국 대표부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가 공동성명에 명시하는 대중 관련 내용을 거부한다며 자국의 주권과 안전보장, 발전 이익을 결단코 고수하겠다고 언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대표부는 "중국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위협하는 어떤 행동에도 확고하게 대응하겠다"며 보복조치를 취할 것임을 경고했다.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은 중국이 야심을 갖고 강압적인 정책으로 나토의 이익, 안전보장, 가치관에 도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공동성명은 "중국이 전략과 의도, 군비증강에 관해 애매모호한 채로 세계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고 힘을 과시하기 위해 다양한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나토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11일 중국이 나토의 적은 아니지만 강압적인 행동을 통해 룰에 기반한 국제질서에 도전을 확대한다고 주장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걸 거부하고 대만을 위협하면서 군비를 대폭 증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 파트너국이 중국과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는 아시아 태평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호주와 뉴질랜드 정상이 참석해 더욱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

중국은 나토가 공동성명에서 기본적인 사실을 무시하고 자국 입장과 정책을 일부러 왜곡하고 의도적으로 중상했다고 억지를 썼다.

나토가 '핵동맹'인 사실을 공동성명에서 반복해서 언급한 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뿐이라고 중국은 밝혔다.

공동성명은 중국이 중요 기술산업 분야, 핵심 인프라, 전략적인 물자와 공급망의 지배를 지향하고 있다며 전략적인 의존 관계를 만들고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경제적 수단을 쓰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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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나토 아시아·태평양 진출에 반대 표명..."영향력 확대에 초조감"

기사등록 2023/07/12 14:39: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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