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구지부가 주야 4시간 이상 전 조합원 총파업 돌입을 외치며 총파업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대구지역본부는 12일 오후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열고 "금속노조 대구지부에서는 주야 4시간 이상 전 조합원이 총파업에 돌입한다"며 "노동·민생·민주·평화를 지키기 위한 민중항쟁의 길로 나아갈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금속노조는 "윤석열 정권 1년이 지나며 한국 사회는 퇴행을 거듭하며 30여 년 전 군사독재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며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헌법적 가치며 민주주의의 기본척도인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를 유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덕헌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윤 정부는 현재 경찰과 검찰 등을 앞세워 민주노총을 탄압하고 협박하고 있다"며 "이러한 탄압과 도발에 맞서 노동자들의 총파업으로 정권과 한 판 맞짱뜨자"고 말했다.
박용선 금속노조 대구지부장은 "모든 노동자가 노동할 권리, 지지할 권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 노동자 등은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현 사회를 바꾸고 인간이 함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조가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했다.
금속 노동자 총파업대회에는 금속노조 대구지역본부 등 주최 측 추산 조합원 270여명, 경찰 추산 250여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충돌에 대비해 기동대 등 400여명을 대회 현장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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