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 직전 美英 정상회담…"우크라 지지 재확인"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이번 주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영국 정상이 런던에서 회동했다. 이들은 러시아의 침공이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 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런던에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회담했다"라며 "양 정상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릴 나토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검토했다"라고 밝혔다.

오는 11~12일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여전히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이 주요 의제가 될 예정이다. 미국과 영국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 등 대러시아 대응을 이끌어 왔다.

백악관은 "양 정상은 러시아의 계속되는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지지를 재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낵 총리의 미국 방문 당시 발표한 양국 간 경제 파트너십을 다룬 '대서양 선언'도 이번 회담 주제가 됐다. 아울러 양 정상은 북아일랜드 문제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 앞서 공개 발언에서 수낵 총리와의 이전 만남을 회고한 뒤 "우리는 나눌 이야기가 많다"라며 "우리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양국 관계는 공고하다"라고 했다.

수낵 총리는 "한 달 전 (미국 방문 당시) 했던 논의를 이어가게 되어 기쁘다"라며 양국 간 경제 파트너십과 이번 주 나토 정상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