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올해 6월 중국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한 191만대에 머물렀다고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승용차시장신식연석회(CPCA)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경기회복 부진으로 소비자가 고액상품에 대한 지출에 신중해지면서 5개월 만에 줄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1~6월 상반기 누계 승용차 판매 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난 965만대를 기록했다.
전기자동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하는 신에너지차(NEV)는 6월에 25.2% 급증한 66만5000대가 팔렸다. 이는 전체 승용차 판매의 35%를 차지했다.
상반기 누적 NEV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37% 이상 증가한 309만대에 달했다.
중국 자동차 메이커는 판매 신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해외시장을 중시하는데 6월 자동차 수출은 56% 증대했다.
CPCA 통계를 토대로 계산한 바 중국 NEV 시장에서 미국 테슬라가 점유하는 시장 셰어는 4~6월 2분기 8.8%로 1~3월 1분기 10.5%에서 1.7% 포인트나 저하했다.
2분기 테슬라는 9만3680대의 사상최대 납품을 했지만 비야디(BYD) 등 중국 경쟁사도 크게 호조를 보이면서 점유율이 떨어졌다.
연석회는 승용차 시장이 코로나19 영향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않았다며 7월 판매량이 여름 휴가철에 힘입어 활기를 띠겠지만 작년 기저가 높았기 때문에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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