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높은 기압으로 녹여 용기에 밀봉
탄산음료, 구연산·인산 등도 첨가물로 사용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진은 지난해 4월 26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 내 진열된 저칼로리 탄산음료 모습.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2.04.26.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4/26/NISI20220426_0018737728_web.jpg?rnd=20220426143254)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진은 지난해 4월 26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 내 진열된 저칼로리 탄산음료 모습.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2.04.2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톡 쏘는 맛을 가진 탄산음료는 건강하지 않다는 우려 속에서도 여름철이면 판매량이 늘어나는 대표 음료다. 탄산음료를 마시고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식품첨가물인 액화 탄산가스(이산화탄소) 때문이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제로 열풍으로 설탕을 끊는 소비자는 늘었지만 액화 탄산가스를 사용한 탄산음료는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콜라,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는 색과 향을 위해 착색료, 착향료 등을 물에 녹여 냉각시킨 후 액화 탄산가스를 더해 만든 것이다. 즉, 이산화탄소를 물에 녹이는 것이다.
탄산은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아서 생기는 산을 말한다. 탄산음료나 맥주 등의 식품첨가물에 많이 쓰인다. 최근에는 인공적인 탄산에 거부감 가진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천연 탄산을 표방한 탄산수나 맥주 등의 제품이 출시되기도 한다.
이산화탄소와 같은 기체를 녹이려면 압력을 높이고 온도를 낮춰야 한다. 즉 탄산음료를 만들 때도 온도를 낮추고 압력을 높여 이산화탄소를 액체에 녹인다.
탄산 음료 제조 과정에서 압력을 3~4기압으로 높여 이산화탄소를 보다 많이 용해시켜 용기에 담는다. 용기에 가득 담기 이산화탄소와 그 음료는 뚜껑으로 밀폐돼 유통된다.
탄산음료를 개봉하는 순간 용기 속 높은 압력은 대기압과 같은 1기압으로 맞춰지고, 음료에 녹아있던 이산화탄소도 밖으로 빠져나오게 된다. 탄산 음료를 개봉했을 때 소리와 함께 거품이 형성되는 것도 이산화탄소가 밖으로 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번 개봉한 탄산음료를 밀봉 보관해도 탄산이 처음 같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비자가 개봉한 음료의 뚜껑을 힘껏 잠근다고 해도 제조과정에서 인공적으로 만드는 기압을 따라갈 수 없는 것이다. 음료수 병의 뚜껑을 열었을 때 피식 소리와 함께 거품이 나오는 것도 그 이유다.
그 때문에 탄산음료를 냉동실에 얼리는 경우에도 폭발에 주의해야 한다. 밀폐된 용기에서 음료가 언 공간을 제외하고 이산화탄소가 모이다 보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질 수 있다.
탄산음료에 들어가는 또 다른 첨가물은 구연산, 인산 등이 있다. 구연산은 식품의 산도를 높이는데 사용되거나 신맛을 주기 위해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이다. 인산 역시 식품첨가물로 식품의 산도 또는 알칼리 정도를 조절하기 위해 널리 쓰인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이 식품첨가물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막연하게 안전하지 못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탄산음료을 비롯해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모든 식품첨가물은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제로 열풍으로 설탕을 끊는 소비자는 늘었지만 액화 탄산가스를 사용한 탄산음료는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콜라,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는 색과 향을 위해 착색료, 착향료 등을 물에 녹여 냉각시킨 후 액화 탄산가스를 더해 만든 것이다. 즉, 이산화탄소를 물에 녹이는 것이다.
탄산은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아서 생기는 산을 말한다. 탄산음료나 맥주 등의 식품첨가물에 많이 쓰인다. 최근에는 인공적인 탄산에 거부감 가진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천연 탄산을 표방한 탄산수나 맥주 등의 제품이 출시되기도 한다.
이산화탄소와 같은 기체를 녹이려면 압력을 높이고 온도를 낮춰야 한다. 즉 탄산음료를 만들 때도 온도를 낮추고 압력을 높여 이산화탄소를 액체에 녹인다.
탄산 음료 제조 과정에서 압력을 3~4기압으로 높여 이산화탄소를 보다 많이 용해시켜 용기에 담는다. 용기에 가득 담기 이산화탄소와 그 음료는 뚜껑으로 밀폐돼 유통된다.
탄산음료를 개봉하는 순간 용기 속 높은 압력은 대기압과 같은 1기압으로 맞춰지고, 음료에 녹아있던 이산화탄소도 밖으로 빠져나오게 된다. 탄산 음료를 개봉했을 때 소리와 함께 거품이 형성되는 것도 이산화탄소가 밖으로 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번 개봉한 탄산음료를 밀봉 보관해도 탄산이 처음 같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비자가 개봉한 음료의 뚜껑을 힘껏 잠근다고 해도 제조과정에서 인공적으로 만드는 기압을 따라갈 수 없는 것이다. 음료수 병의 뚜껑을 열었을 때 피식 소리와 함께 거품이 나오는 것도 그 이유다.
그 때문에 탄산음료를 냉동실에 얼리는 경우에도 폭발에 주의해야 한다. 밀폐된 용기에서 음료가 언 공간을 제외하고 이산화탄소가 모이다 보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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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에 들어가는 또 다른 첨가물은 구연산, 인산 등이 있다. 구연산은 식품의 산도를 높이는데 사용되거나 신맛을 주기 위해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이다. 인산 역시 식품첨가물로 식품의 산도 또는 알칼리 정도를 조절하기 위해 널리 쓰인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이 식품첨가물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막연하게 안전하지 못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탄산음료을 비롯해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모든 식품첨가물은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