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보도…韓의원 "해양 방류 외 방법도 있어"
[서울=뉴시스] 김예진 김지은 기자 = 일본 수도 도쿄(東京)에 있는 총리 관저 앞에서 10일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항의 시위가 열렸다.
마이니치신문은 탈(脫)원전 일본 시민단체 '안녕 원전 100만명 액션 실행위원회' 주최로 이 같은 시위가 벌어졌다며 한국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도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위에는 90여명이 참가했다.
신문은 방일한 한 한국 국회의원이 시위에서 "(오염수 처리에는) 해양 방출 이외의 방법도 있다. 장래에 악영향을 남길 수 있는 판단은 지금 당장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 어업 관계자도 마이크를 잡고 수산업에 대한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한국의 의원들은 연설 후 "이런 항의는 풍평피해(風評被害·잘못된 소문 등으로 인한 피해)를 조장한다. 내정간섭이다"고 소리치는 남성과 싸우기도 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안민석·양이원영·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의원 등 11명으로 구성된 '후쿠시마핵오염수해양투기저지대한민국국회의원단'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출국 전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박 3일 동안 일본 현지의 정치인, 전문가, 시민사회와 만나 연대 투쟁을 강화하고 세계 언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반대 여론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