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과 의병들이 지켜낸 우리바다, 경남도당과 도민들이 지켜낼 것"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후쿠시마 원전 핵 오염수 해양투기로부터 얻는 국익은 과연 무엇인가? 그 어떤 국익도 국민 안전을 우선할 순 없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위원장과 당직자들이 10일 오전 후쿠시마 원전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무기한 릴레이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80%가 넘는 국민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핵 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하고 있다"며 "열에 여덟 명의 국민이 해양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을 걱정하고, 그로 인한 국민 생명과 삶의 터전이 위협받을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데 윤 대통령과 정부는 이런 국민들의 목소리에는 귀를 닫고 있다"며 "심지어 핵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야당에 대해서는 괴담 조작세력이라고 공격한다"고 비판했다.
도당은 "일본은 국제원자력기구인 IAEA가 지난 7월4일 발표한 최종보고서를 마치 오염수 방류 보증서인양 포장해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IAEA는 원래 원전을 추진하기 위한 국제기구로 2015년부터 해양방류에 찬성하면서 반대 학자들이 검증에 참여하는 것을 배제해왔고 일본 정부로부터 막대한 예산 지원을 받아오던 비중립적인 기관"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와 국힘은 IAEA 보고서가 발표되자마자 보고서 수용을 주장하며 오염수 방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면거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가 여러 민간 전문가와 검토한 결과 IAEA보고서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입장만을 받아 쓴 깡통 보고서라고 결론 내렸다"고도 했다.
이어 "우리 국민 80% 이상이 방류를 반대하고 일본 내에서조차 방류를 반대하는 여론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여당 국회의원들은 국민 안전은 안중에도 없고 떼로 몰려다니며 회 먹방이나 찍고 있다"며 "황당하게도 우리 지역 여당 국회의원 한 분은 수조 물 먹방쇼까지 벌였고, 실로 낯부끄러운 노릇"이라고 비난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거리에 나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6월19일 독도에 입도해 독도 수호 및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결의대회를 열었다"며 "오늘부터 도당은 후쿠시마 원전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한 무기한 릴레이 단식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도당은 "우리의 투쟁이 결코 쉽지만은 않겠지만 결코 멈출 수 없다"며 "임진왜란 당시 무능한 관군을 대신해 들불처럼 일어난 의병들이 왜군으로부터 조선을 수호했으며, 430년 전 이순신 장군과 의병들께서 일본으로부터 지켜낸 우리의 바다, 이제 우리 민주당 경남도당과 도민들이 함께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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