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지난밤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지역에 비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달아 발생했다.
8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7일 지역 내 호우·강풍 등의 피해신고가 총 4건 접수됐다.
7일 오후 8시 35분께 북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인근에 있던 가로수가 쓰러져 전선에 걸렸다. 이로 인해 고압 전선 전류가 차단돼 아파트(705가구)에 정전이 발생했고, 약 5시간 만에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앞서 같은날 오후 6시 28분께 부산 북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토사가 흘러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가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이 외에도 북구 덕천동 도로에 있는 한 맨홀이 호우로 인해 열릴 것 같다는 등 비 피해가 잇달아 접수돼 부산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지난 7일 오후 3시 10분에 부산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는 같은날 오후 9시께 해제됐다.
이번 비의 누적 강수량(7일)은 중구 대청동 공식관측소 기준 51㎜이며, 지역별로는 사상구 65.5㎜, 영도구 65.5㎜, 금정구 63.5㎜, 부산진구 57㎜, 동래구 56.5㎜, 남구 56㎜ 등으로 기록됐다.
부산기상청은 정체정선의 영향으로 부산에 8일 밤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특히 이날 낮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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