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여사장 강제로 끌어안은 70대 남성…일행은 웃기만

기사등록 2023/07/07 14:26:00

최종수정 2023/07/07 16:55:55

카페 사장이 남자 손님에게 성추행당하는 모습 폐쇄회로(CC)TV 찍혀

(사진=JTBC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JTBC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카페를 운영하던 70대 여성이 남자 손님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한 방송사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인천 남동구의 한 카페에 방문한 70대 손님이 카페 사장을 뒤에서 강제로 끌어안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고 한다.

영상을 확인한 결과 카페에서 일하는 사장의 뒤로 서성이던 남성이 등 뒤에서 사장을 덥석 끌어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피해자가 몸부림을 치지만 남자는 손을 놓지 않았다. 남성은 "기왕 만진 거 한 번 더 만져보자"며 성추행을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성추행 현장을 보던 남자의 일행은 웃으며 "미친개한테 물렸다고 생각해, 원래 그 형 손버릇이 그래"라며 방조했다고 한다.

피해자는 인터뷰를 통해 "남자가 끌어안고 희롱하는 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며 참담한 심경을 고백했다. 후유증으로 우울증을 진단받고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페 사장은 "낮 시간에는 동네 지인이 대부분인데 소문이 다 났다"며 단골 손님이 끊길까 걱정스러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강제추행 사실을 인정햐나는 기자의 질문에 남성은 "반가운 마음에 어깨에 손만 올린 것"이라며 부인했다고 한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해당 남성을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한편 경찰은 남성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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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여사장 강제로 끌어안은 70대 남성…일행은 웃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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