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성사시 오염수 방류 언급 여부도 "결정 안 돼"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 실현 여부에 대해 아직 조율 중이라며 결정되지 않았다고 7일 밝혔다.
TV도쿄 유튜브 채널 생중계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리투아니아 빌뉴스, 벨기에의 브뤼셀을 방문한다. 리투아니아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벨기에에서는 본·유럽연합(EU) 정기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나토 정상회의를 기회로 각국 정상들과 회담하겠다고 했다.
특히 마쓰노 관방장관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 실현 여부를 묻는 말에 대해 "(한일) 양자 회담 등에 대한 실시는 조정 중이다. 현 시점에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만일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기시다 총리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거듭 "양자 회담은 현재 결정되지 않았다"며 언급을 삼갔다. "(회담) 내용 등에 대해 예단을 가지고 언급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용산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순방 일정을 브리핑하며 "이번 순방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을 가지는 것으로 일본과 조율 중이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15일 4박6일 일정으로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국빈급 공식 방문차 폴란드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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