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6일 미국 정부가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규제에 나서고 중국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강력히 반발함에 따라 양국 갈등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로 매도가 선행하면서 속락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7.37 포인트, 0.54% 내려간 3205.57로 폐장했다.
선전 성분지수도 전일보다 60.93 포인트, 0.55% 밀린 1만968.37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전일에 비해 20.23 포인트, 0.91% 떨어진 2192.19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 신흥시장 커촹판에 상장하는 기술주 50종목으로 이뤄진 지수도 0.35% 내렸다.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도 매도를 유인했지만 이에 따른 정책기대가 일부 매수세를 부르기도 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이날부터 방중하는 것이 관계개선 기대를 자극하면서 매수가 유입했다.
반도체 위탁생산 중국 최대 중신국제(SMIC) 등 기술주와 의약품주가 크게 약세를 면치 못했다.
베이둥 퉁런탕이 4.2%, 런푸의약 2.7%, 헝루이 의약 2.2%, 야오밍 캉더 1.6% 밀렸다.
칭다오 맥주를 비롯한 양조주와 은행주, 소비 관련주, 소재주도 동반해서 하락했다.
충칭맥주가 4.9%, 구이저우 마오타이 0.7%, 우량예 0.7%, 귀금속주 라오펑샹 3.0%, 식품주 포산 하이톈 2.0%, 면제점주 중면 1.6%, 화장품주 상하이 자화 1.0% 떨어졌다.
전날 급등한 중국 베이팡 희토와 광청 유색금속이 4.6%, 중국알루미늄 2.2%, 금광주 쯔진광업 1.6% 내렸다.
거리전기는 0.7%, 초상은행 1.4%, 중국은행 0.8%, 공상은행 1.0%, 건설은행 1.0%, 농업은행 1.1%, 중국인수보험 0.5%, 중국교통건설 2.3% 밀렸다.
반면 창청차와 상하이차 등 자동차주가 나란히 견조하게 움직였다. 석탄주와 전력주, 부동산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화위안 지산은 3.2%, 신다지산 1.7%, 바오리 지산 1.6%, 거리지산 0.9% 뛰어올랐다. 중국석유천연가스는 0.2%, 액정패널주 징둥팡이 1.9% 상승했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3208억800만 위안(약 57조5915억원), 선전 증시는 4990억10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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