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안 국회 제출

기사등록 2023/07/05 22:14:31

최종수정 2023/07/05 22:18:05

대통령실, 김 후보자 인사청문안 제출…21일 청문회

인사청문안에 "김영호, 현 정부 통일정책 깊이 이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고 있다. 2023.06.30.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고 있다. 2023.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대통령실이 5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날 국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인사청문요청안의 제출을 통해 "김 후보자는 풍부하고 깊이 있는 연구 활동을 바탕으로 통일부 남북관계발전위원회 위원, 외교부 정책자문회의 위원 및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활동 등을 통해 통일정책 수립과 추진에 적극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계속된 도발과 위협에 대해서는 원칙 있고 일관된 입장으로 대처함으로써 자유와 인권 등 보편적 가치에 기반을 둔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했다"며 "현 정부 통일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통일정책과 남북관계를 책임있게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정부 출범 후 첫 개각을 단행하며 성신여대 교수인 김 후보자를 통일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국회는 오는 21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가운데 이번 청문회는 '극우성 발언' 논란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장관의 과거 발언을 고리로 적격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 지명 다음 날 "극우적 시각과 적대적 통일관을 갖고 있는 반통일적 인물이 지명됐다. 통일부 장관으로서는 부적격"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유튜브 채널 '김영호의 세상읽기'에서 '김정은 전체주의 파괴 및 타도'를 주장하고 일본군 '위안부' 정당화 논란을 빚은 책 '반일 종족주의'를 추천하는 등 강성 행보를 이어와 논란이 됐는데 이에 대한 민주당의 집중 공세가 있을 전망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이미 지명된 만큼 민주당 논리에 적극 반박할 계획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북한에 대한 굴종과 일방적 퍼주기를 유일한 통일 방안인 것처럼 주장하면서 이에 어긋나면 무조건 반통일세력으로 낙인찍는다"며 "상호주의와 국제사회 보편적 원칙을 강조하는 입장이 어떻게 극우가 되고, 반통일이 되는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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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안 국회 제출

기사등록 2023/07/05 22:14:31 최초수정 2023/07/05 22: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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