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벨기에 아연생산 메이커 니어스타(Nyrstar)는 중국의 수출 규제에 대응해 호주와 유럽, 미국에서 희귀금속 게르마늄과 갈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마이닝 닷컴과 마켓워치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니어스타는 전날 중국의 수출 통제로 인해 생기는 공급 부족분을 완화할 목적으로 게르마늄과 갈륨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의향을 밝혔다.
중국은 8월1일부터 반도체 등 첨단제품에 핵심적인 재료로 쓰는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 절차를 강화해 허가로 받도록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공표했다.
국가 안전보장 이익을 이유로 댔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대중 반도체 규제에 맞선 보복 조치가 분명하다는 관측이다.
니어스타는 "현재 호주와 유럽, 미국에서 전망 있는 관련 프로젝트를 선별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간 상태"라며 "현지와 지역의 수요를 보장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에 게르마늄과 갈륨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원자재를 추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세계 게르마늄 생산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가공과 미가공 합쳐서 43.7t을 수출했다. 2022년 게르마늄 소비량은 전년보다 10% 늘어난 3900만 달러(약 506억4930만원)를 기록했다.
갈륨은 2022년 중국이 전년 대비 25% 크게 늘어난 94t을 수출했다. 미국은 갈륨광과 갈륨 웨이퍼를 작년 300만 달러, 2억 달러 상당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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