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영균 "이승만 기념관 위해 서울 땅 4000평 기부"

기사등록 2023/07/05 12:49:39

최종수정 2023/07/05 12:53:06

지난달 28일 열린 추진위 회의 때 뜻 밝혀

서울 강동구에 2만4천평 땅 중 고덕동 땅

이승만 전 대통령 낚시 즐기던 곳 알려져

평소 이 전 대통령과 동향…존경해온 인물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이자 두 차례 국회의원을 지낸 신영균(95) 한주홀딩스코리아 명예회장이 서울 강동구에 가지고 있는 땅 4000평을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해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회장 측 관계자는 5일 "신 회장이 지난달 28일 열린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 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고 했다. 신 회장은 서울 강동구에 땅 2만4000평을 가지고 있는데, 이 중 한강변 고덕동 땅 4000평을 기념관 건립을 위해 내놓겠다고 한 것이다. 이 지역은 이 전 대통령이 낚시를 즐기던 곳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땅은 현재 그린벨트로 지정돼 있다. 이 관계자는 "신 회장과 이 전 대통령은 고향이 황해도 평산으로 같고, 평소 이 전 대통령을 존경해왔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평소 이 전 대통이 대한민국 적화 통일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했고, 그 덕분에 우리나라가 이렇게 크게 성장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신 회장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위원회 위원 중 한 명이다.

신 회장 제안으로 이승만 기념관 부지 후보는 늘어나게 됐다. 이전에 검토된 기념관 부지는 서울 중구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종로구 이승만 연구원과 낙산공원 등이었다. 이 위원회엔 이 전 대통령 양자인 이인수 박사와 함께 박정희·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 등 5명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신 회장은 1960~7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당시 '미워도 다시 한 번' 등 영화 300여편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1980년대부터는 사실상 연예계를 떠나 정치인·사업가로 일했다. 재선 국회의원이기도 한 신 회장은 서울대 치의학과를 나온 치과의사이기도 하다. 2010년엔 사재 500억원을 들여 신영균문화예술재단을 만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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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영균 "이승만 기념관 위해 서울 땅 4000평 기부"

기사등록 2023/07/05 12:49:39 최초수정 2023/07/05 12: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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