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오염수 우리정부 검토보고서 발표 최대한 당길 것"

기사등록 2023/07/05 11:05:40

최종수정 2023/07/05 12:26:07

어제 "정부 과학·기술적 검토, 거의 막바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 발언하는 박구연 국무1차장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7.04. kmx1105@newsis.com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 발언하는 박구연 국무1차장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7.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정부는 5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안전성에 대해 "우리 정부의 자체 과학·기술적 검토보고서가 언제쯤 발표되는지 많은 궁금증이 있으신 것으로 안다"며 "발표 시기를 최대한 당기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검토가 끝나면 지체없이 브리핑 등을 통해 전달드리겠다"고 말했다. 시점은 특정하지 않았다.

정부는 그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는 별도로 자체적인 검증에 임해왔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박 차장은 전날 일일 브리핑에서도 "지금까지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현지) 시찰단 활동, IAEA 모니터링 TF 참여 등을 통해 일본 측 방류 계획에 대한 과학적·기술적 검토를 진행해왔고 이제 거의 막바지 단계"라고 밝혔다.

정부의 종합적 입장은 자체 검토 보고서 발표와 오는 7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방한 등을 거친 뒤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안전성 관련 의혹에 메시지를 집중했다.

전날 공개된 IAEA 종합 보고서는 ALPS가 이상 없이 완벽하게 작동한다는 전제 하에 쓰였다는 취지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박구연 차장은 "ALPS가 삼중수소뿐 아니라 '탄소-14'도 거르지 못한다는 지적은 타당하나, 탄소-14의 배출기준이 리터당 2000Bq인데 반해 희석 전 오염수는 리터당 최대 215Bq, 평균 32.3Bq에 불과하다"며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했다.

그는 또 "모든 오염수는 방류 전에 반드시 K4탱크에서 균질화 및 측정을 거치게 되고, 배출기준을 초과한 오염수는 다시 ALPS로 돌아가 재정화된다"며 "이런 과정은 배출 기준치를 만족할 때까지 반복되기 때문에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수가 그대로 방출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정부 "일본 오염수 우리정부 검토보고서 발표 최대한 당길 것"

기사등록 2023/07/05 11:05:40 최초수정 2023/07/05 12:26:07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