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의전당이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8월15~20일 CJ 토월극장 무대에 오페라 '투란도트'를 올린다.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예술의전당 오페라 '투란도트'가 4년만에 돌아온다.
예술의전당은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오는 8월15~20일 CJ 토월극장 무대에 오페라 '투란도트'를 올린다.
2019년 토월극장 초연 후 4년 만의 재공연으로, 초연 당시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적인 연출과 완성도 높은 음악이 균형을 이뤄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수작이다.
'투란도트'를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로 만든 일등공신은 잘 알려진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로 불리는 칼라프의 아리아다. 세계적 테너들의 기량을 뽐내는 곡으로도 유명한 이 아리아 외에도 아리아 '왕자님, 들어주세요' 등 귀를 사로잡는 아리아가 가득하다.
중국풍의 음악이 곳곳에 녹아들어,이국적인 정서를 자아내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민요인 '모리화'가 공주의 테마로 쓰이고, 알툼 황제가 등장할 때는 청나라 국가가 사용된다.
푸치니 최후의 유작 '투란도트'는 테너 중 가장 강한 소리를 내야하는 '스핀토 테너', 소프라노 중 가장 강한 소리를 내야하는 '드라마틱 소프라노'가 고난이도의 테크닉으로 배역을 소화해야 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유럽과 국내 오페라 무대를 오가며 완성도 높은 오페라 음악을 구현해내는 지휘자 홍석원을 필두로 정상급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소프라노 이승은과 김은희가 강렬한 카리스마의 투란도트로 나선다. 테너 이범주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이다윗이 칼라프를 맡아 감동의 아리아를 선사한다. 특히 이다윗에게 이번 작품은 예술의전당 첫 데뷔 무대로, 젊은 파워와 기량으로 어떤 칼라프를 그려낼 지 주목된다.
류 역에는 소프라노 김신혜와 신은혜가 출연한다. 티무르 김철준, 알툼 전병호를 비롯해 김종표·김재일·노경범·김경천 등 2019년 초연 당시 관객들에게 뜨거운 인상을 남겼던 정상급 성악가들이 합세해, 정교한 호흡을 다시 한 번 선보인다.
장형준 사장은 "보다 가깝고 생동감 있게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제작된 이번 작품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페라 초심자들부터 애호가까지 모두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명품 오페라로 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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