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늘봄학교 찾아 "아이 돌봄, 세계 최고 교육 이뤄져야"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의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참관한 뒤 "아이 돌봄은 '교육'의 문제인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원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곳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늘봄학교는 초등학생에게 정규수업 전후로 제공하는 교육·돌봄 통합서비스다.

윤 대통령은 전직 프로야구선수들이 강사로 초등학생들을 지도하는 간이야구(티볼) 프로그램에 학생들과 함께 참여했다. 이어 디지털 코딩('디지털 새싹'), 방송댄스, 바이올린, 초1 에듀케어 등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참관했다.

베트남·몽골·아프가니스탄·중국 등 다양한 이주배경 학생들의 한국어 수업을 지켜본 뒤에는 글로벌 미래인재로 성장할 것을 격려했다.

참관을 마친 뒤 이어진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현장의 교원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또 함께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국가책임을 강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2025년까지 늘봄학교를 전국에 확산하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유보통합에서 늘봄학교까지 교육부를 중심으로 아동돌봄 체계를 단계적으로 통합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범정부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학과 공부뿐 아니라 예체능, 컴퓨터 코딩 등 교육의 다양성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풍부한 상상력을 키워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르신 돌봄은 복지의 문제지만 아이 돌봄은 교육의 문제인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학부모·교원 등 관계자들에 말했다. 

한편 이날 일정에는 국민의힘의 김기현 대표, 박대출 정책위의, 이태규 국회의원과 정부 측에서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임태희 경기교육감,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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