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디지털노마드 프로그램 경쟁률 10:1 기록
숙박 전 일정 지원…육성 프로그램·전문가 멘토링 등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함께 하는 워케이션(worcation) 장소로 주목받는 가운데 15명을 뽑는 서귀포시의 '디지털노마드'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에 140여명이 몰렸다.
서귀포시는 오는 7월4일부터 13일까지 9박10일간 진행되는 '디지털노마드 IN 서귀포' 12기 참여자 모집을 마친 결과 15명 모집에 140명 이상의 유망한 청년들이 국내·외에서 지원해 약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3일 밝혔다.
디지털노마드(digital nomard)는 유목민을 뜻하는 노마드를 현대 사회 문화에 접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하는 문화 또는 그런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 프로그램은 서귀포시의 청년 창업 지원 시설인 '스타트업베이'의 코워킹스페이스(업무공간)와 체류 지원을 통해 국내·외 유망 인재 유입 및 창업 생태계 네트워크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2019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 4년 차에 접어든 디지털노마드 프로그램에는 매년 유망 (예비)창업가부터 프리랜서, 개발자,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직업과 경험을 가진 청년들이 참가해 기수별로 다양한 색깔을 나타내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참가자들은 숙박 전 일정을 지원받으면서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업무를 하게 된다. 제주의 로컬 프로그램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전문가 멘토링도 지원한다. 특히 다양한 디지털노마드들과의 네트워크도 형성할 수 있다.
시는 올해 8월 중 디지털노마드 13기를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
스타트업베이 김영록 센터장은 "매년 디지털노마드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인재와 스타트업들이 삶의 휴식과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경험을 한다"며 "이러한 경험이 서귀포시로의 관심과 사업 확장으로 이어져 유망한 기업을 유치하는 발판이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