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위안화 약세 관련 외자은행 예금금리 조사

기사등록 2023/07/02 23:52:40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인민은행 금융연구국 장쉐춘 부국장은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경제둔화 등 어려움 속에도 당장 대규모 금융완화에는 나서지 않을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베이징에 있는 인민은행 본관. 2019.11.29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인민은행 금융연구국 장쉐춘 부국장은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경제둔화 등 어려움 속에도 당장 대규모 금융완화에는 나서지 않을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베이징에 있는 인민은행 본관. 2019.11.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은 지난주 외국은행을 상대로 달러예금 금리에 관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신보(信報)와 동망(東網)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계 소식통과 외신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외국은행들의 달러예금를 점검하고서 일부에는 금리인하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경기둔화, 달러와 금리차 확대로 위안화는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달러에 대해 8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연초보다는 5% 가까이 내렸다.

중국 당국은 위안화 약세 진행에 외환거래에 대한 감독과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에 중국기업은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외화 수입 대부분을 위안화로 교환하고 있다.

공식 관련 통계로는 중국 외화예금은 5월 말 시점에 8518억 달러(약 1123조5242억원)에 이른다.

5월 중순 인민은행은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최대한 억제하고 달러예금 업무의 자율적인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외환 전략가는 "위안화 약세에 어떻게 대응을 해도 하락 속도를 다소 늦출 뿐이며 기조를 바꾸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선 중국기업이 당국 의도대로 움직일 가능성이 작다면서 달러예금 금리를 내리면 보유자산을 국외로 이전하는 것도 생각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관측했다.

외자은행 트레이더는 옵쇼어 달러예금이 증가하고 나아가선 중국의 국제수지와 위안화에 하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중국 금융당국은 주요 국유은행에 달러예금 금리를 내리라고 지시했다.

인민은행이 감독하는 자율규제 기구가 위안화 하락을 막고 안정시킬 목적으로 국유은행에 6월6일부터 적용하라는 지침을 하달했다.

자율규제 기구가 위안화 가치를 지탱하고자 달러예금 금리를 인하하는 수단을 동원한 건 이례적이며 6일부터 적용됐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이로 인해 5만 달러 이상 달러예금에 대한 중국 은행 금리가 4.3%를 상한으로 조정됐다.

대형 국유은행이 제공하는 달러예금 금리는 종전 상한인 5.3%에서 100bp(1.0% 포인트)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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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위안화 약세 관련 외자은행 예금금리 조사

기사등록 2023/07/02 23:52:4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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