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장충남 남해군수 "남해~여수 해저터널, 1000만 관광허브 역할 할 것"

기사등록 2023/07/01 12:30:03

[남해=뉴시스]경남 남해군 장충남 군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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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남해군 장충남 군수는 민선 7기에 이어 8기까지 2선 군수로 남해군정을 이끌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후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장 군수는 남해군 신청사 건립을 비롯해 남해·여수 간 해저터널 착공 등 주요 사업들을 해결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취임 1주년을 맞는 장충남 군수의 지난 1년을 되돌아 보고 향후 그의 계획을 들어 본다.

다음은 장충남 군수와의 일문 일답.

-민선8기 출범 1주년을 맞이하는 소감은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에도 ‘난제는 풀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군정기조를 이어 왔다. 다만, 민선 7기가 굵직굵직한 사안을 중심으로 큰 방향성을 그려갔던 시기였다면, 민선 8기에는 세세한 부분까지도 꼼꼼하게 챙기면서 개별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생활밀착 복지가 더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도 올해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착공식이 예정돼 있다. 남해대교 개통 50주년과 맞물려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남해군의 내부적 역량에 더해 남해안관광특별법 제정 및 사천 우주항공청 설립 움직임 등 외부적 조건이 어우러지면서 남해군이 비상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1년여 전 선거에서 영남권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으로 선출됐다. 부담감도 있었을 것 같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부담감이 큰 게 사실이지만 군정 동력으로 승화시켜 왔다.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게 제 소신이기도 하고, 우리 남해군민들의 뜻이기도 할 것이다. 남해군 번영을 위해 서로 구분 짓지 않고 중앙부처 및 경남도와 합심해서 나아가고 있다. 민선7기에 해왔듯 군정의 최우선 가치를 군민의 뜻을 받드는 데 두고 있습니다. 당연히 군의회와 소통을 소홀히 할 수 없다. 사안에 따라 비판의 목소리는 있을 수 있겠지만, 남해군의 발전을 위한 일에 군민과 군의회, 그리고 지역언론이 한마음 한 뜻으로 편가르지 않고 힘을 모아 주시고 계시는 데 대해 무한한 감사함과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이후 남해군의 변화를 어떻게 예측하는가.

[남해=뉴시스]경남 남해군 장충남 군수. *재판매 및 DB 금지
[남해=뉴시스]경남 남해군 장충남 군수. *재판매 및 DB 금지
"남해안관광특별법을 제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본격적인 남해안관광시대와 맞물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경남과 전남을 잇는 관광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 중심에는 단연 남해군이 자리 잡을 것이고, 남해안관광의 중심이 될 것이다. 남해군과 여수시의 이동거리 단축은(1시간 30분→10분) 남해군에 사실상 KTX 역과 공항이 건설되는 효과이다. 남해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다. 물론 상권 유출을 걱정하는 진단도 있습니다. 준비하지 않고 기회를 포착하지 못한다면 그럴 수도 있다. 우리는 해저터널 계획이 확정됨과 동시에 우리 군 미래 발전 전략 수립에 나섰고, 그에 필요한 행정적 준비를 하고 있다. 훼손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풍광을 간직한 남해군은 ‘온전한 쉼’을 경험할 수 있는 전국에 몇 안 되는 힐링 관광지자, 워케이션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주여건을 개선을 통한 주거단지로써의 경쟁력도 갖추어나갈 계획이다. 천혜의 자연 경관과 민간 개발 사업이 조화를 이루는 관광산업을 축으로, 남해의 뛰어난 농수축산물의 판로를 개척해 나가는 선순환구조를 정착 시킬 계획이다. ‘1000만 관광 시대’를 열고 ‘인구 10만 생태관광 도시’로 나아가겠다.

-해저터널과 연계해 앞으로 새롭게 기획하는 주요 사업은

"남해∼여수해저터널 건설과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 사업’ 등 1조원에 육박하는 국책사업이 본격화된 만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민자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초부터 유의미한 민자유치를 이끌어내고 있다. 1월에 총 1110억 규모의 ‘남해 라이팅 아일랜드 조성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5월 말에는 ‘창선 관광숙박시설 개발사업’ MOU를 체결했습니다. 총 2300억 원이 투자되는 403실 규모의 호텔신라 건립사업이다. 뿐만 아니라 획기적인 관광아이템을 접목한 대형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다. 일례로 평산·유구 지역의 해안 절경을 활용하는 지중해풍 관광단지조성을 추진하고 있0다. 각 지역의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해저터널 개통 이후를 대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 군민과 향우들에게 인사말씀

"남해군은 남해대교 개통 50주년이자 남해~여수 해저터널 착공이 예정돼 있는 올해를 ‘남해군 제2의 출범 원년’으로 삼았다. 남해대교가 남해군의 대도약을 위한 발판이었다면,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남해군이 비상할 수 있는 날개가 될 것이다.남해대교로 이룬 50년의 성장을 기반으로 삼아, 해저터널로 100년 번영을 이어가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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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장충남 남해군수 "남해~여수 해저터널, 1000만 관광허브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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