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출마 노예슬, 이혼소송 中 남편 잘못에 사과

기사등록 2023/06/28 15:01:06

최종수정 2023/06/28 16:18:54

"피해자 800명" 폐업해버린 필라테스 센터

사진 노예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노예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도 화성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필라테스 강사 출신 노예슬씨가 이혼소송 중인 남편 A씨의 잘못과 관련해 직접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A씨는 4개 필라테스 센터에서 수강료를 받고 잠적했다고 알려졌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겠지만 저는 최근 4개 필라테스 센터에서 수강료를 받고 잠적을 한 A씨의 배우자"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노씨는 "하지만 저는 작년 8월 이혼소송을 시작하게 됐기 때문에 그 이후 A씨의 행적은 알지 못하고 지금까지 어린 딸과 함께 둘이서만 살아왔다"며 "오늘 A씨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이 800명을 넘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며 남편 A씨의 피해 수강생과 강사 등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현재 A씨와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며 제가 A씨한테 재산 분할을 얼마만큼 해줘야 하는지, 그리고 A씨로부터 양육비를 얼마나 받아야 하는지를 정하는 일이 남았다"면서 "개인 계좌 예금 잔액인 7000만원을 법원에 공탁해 피해 보상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A씨에게 받을 양육비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제가 공탁하게 될 금액이 모든 피해자분들의 피해를 회복하기에는 부족한 금액이겠지만 이러한 제 결정이 피해자 분들의 피해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공탁이나 A씨를 상대로 한 소송에 있어서도 자신의 담당 변호사에게 문의하면 최대한의 정보를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노씨가 언급한 필라테스 센터는 수원과 용인, 천안 등 전국에 4개 지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짜리 회원권을 미리 결제한 회원이 있음에도 지난 26일 돌연 "계속되는 경영난으로 운영 중단(폐업)을 결정했다"는 문자를 직원들에게 보내게 하고 연락이 두절돼 환불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센터 직원 역시 임금 미지급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현재 오픈 채팅방을 통해 변호사 선임, 소송 등 대책을 논의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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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출마 노예슬, 이혼소송 中 남편 잘못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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