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바그너그룹 지난 1년간 러시아정부 지원금에 전적으로 의존"폭로…1.3조원

기사등록 2023/06/27 22:01:39

최종수정 2023/06/27 22:08:05

[AP/뉴시스] 27일 러시아 크렘린제공 풀사진으로 푸틴 대통령이 반란진압 공로를 치하하는 크렘린 집회 연설을 위해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2023. 06. 27.
[AP/뉴시스] 27일 러시아 크렘린제공 풀사진으로 푸틴 대통령이 반란진압 공로를 치하하는 크렘린 집회 연설을 위해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2023. 06. 27.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예프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러시아 바그너 용병그룹은 사실 재정을 러시아 정부에 의해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었다고 27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크렘린 집회에서 말했다.

2022년 5월부터 2023년 5월까지 860억 루블(10억 달러, 1조2900억원)를 지불했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에 프리고진은 식품 및 접객 케이터링 사업으로 러시아 정부의 이 같은 바그너 지원액과 비슷한 규모의 돈을 벌었다고 푸틴은 말했다.

바그너 그룹 창시자라는 프리고진이 그전에는 몰라도 최소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비정규군으로 참전한 지난 한 해 동안 자신이 번 돈 대신 러시아 정부가 준 돈으로 바그너 용병대를 운영 가동했다고 '폭로'한 셈이다.

프리고진은 바그너 그룹을 10년 전에 창시해 아프리카 말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리비아 및 부르키나파소 그리고 시리아에서 러시아 정규군이 하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을 '더러운 역할'을 도맡아하면서 푸틴의 신임을 톡톡히 받았다.

푸틴은 이날 크렘린 경내 광장에 군인, 경찰 등 보안 및 사법집행 요원 2500명을 초청해 24일(토)의 프리고진 무장반란 때 질서를 유지시키며 반란을 무산시킨 공로를 치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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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바그너그룹 지난 1년간 러시아정부 지원금에 전적으로 의존"폭로…1.3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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