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에 '표범 출현 신고'…환경부 확인 결과 "개 발자국"

기사등록 2023/06/26 19:52:19

최종수정 2023/06/26 20:00:02

발톱 드러나고 좌우 대칭…고양이 아닌 개과

지난 13일에는 '악어 소동'…추가 조사 없어

[서울=뉴시스]경북 영주시에서 표범 발자국으로 추정된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25~26일 당국 조사 결과 개 발자국으로 밝혀졌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3.06.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경북 영주시에서 표범 발자국으로 추정된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25~26일 당국 조사 결과 개 발자국으로 밝혀졌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3.06.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경북 영주시에서 표범 발자국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조사를 벌였지만 표범이 아닌 개 발자국으로 확인됐다.

26일 환경부는 경북 영주시 상망동 인근에서 표범으로 추정되는 동물 발자국이 발견됐으나, 조사 결과 개 발자국으로 단정 지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텃밭에서 표범의 것으로 보이는 동물 발자국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은 환경부는 대구지방환경청, 국립생물자원관과 함께 전날과 이날 해당 텃밭과 발자국을 조사했다.

조사에 참여한 국립생물자원관의 포유류 전문가는 해당 발자국의 발톱이 드러나 있고 좌우 대칭이기 때문에 표범과 같은 고양이과 동물이 아닌 개과 동물의 것이라고 단정 지었다. 또 폭이 7~8㎝ 이상으로 크기 때문에 소형 동물인 여우, 너구리가 아닌 개의 발자국이라고 덧붙였다.

영주시와 영주시 경찰·소방 당국도 전날 해당 텃밭을 조사했으나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

환경부는 별도의 추가 조사는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해당 지역에서 덩치가 큰 유기견이 발견된다면 인근 지자체에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선 지난 13일 영주시에서는 악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환경부가 소속 기관과 내성천 상·하류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악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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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에 '표범 출현 신고'…환경부 확인 결과 "개 발자국"

기사등록 2023/06/26 19:52:19 최초수정 2023/06/26 2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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