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단오절 연휴 후 거래를 재개한 26일 소비부진으로 국내경기 선행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확산하면서 속락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지난 21일 대비 47.28 포인트, 1.48% 내려간 3150.62로 폐장했다. 4거래일 연속 밀리면서 1월 상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선전 성분지수는 전장보다 186.33 포인트, 1.68% 떨어진 1만872.30으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전장에 비해 25.59 포인트, 1.16% 하락한 2186.25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 신흥시장 커촹판에 상장한 50개 종목으로 이뤄진 지수는 0.97% 저하했다.
연휴 기간 중국 내 여행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를 상회했으나 여행지출 경우 여전히 미치지 못해 소비활동 정체가 뚜렷해졌다. 5월 주요 경제지표도 나란히 부진했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치를 3거래일 연속 절하해 설정했다. 위안화 약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음에 따라 자본유출 경계감이 은행주를 중심으로 매도를 불렀다.
양조주와 금융주, 소매 유통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석유주와 석탄주, 부동산주, 건설주, 운수주, 소재주도 하락했다.
중국은행이 2.6%, 초상은행 1.7%, 공상은행 1.7%, 건설은행 1.3%, 농업은행 1.7%, 중국인수보험 1.7%, 중국핑안보험 1.5% 내렸다.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1.6%, 우량예 2.8%, 거리전기 0.5%, 중국석유화공 2.3%, 중국석유천연가스 0.8%, 중국교통건설 5.7%, 쯔진광업 0.7% 밀렸다.
슈퍼컴퓨터 수광신식과 인터넷 보안주 싼류링 안전과기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폭스콘 인터넷이 5.8%, 반도체주 장쑤 창뎬과기 4.6% 급락했다.
신청 HD, 진디집단 2.3%, 거리지산 1.8%, 뤼디 HD 1.8% 떨어졌다.
반면 배터리 관련주와 전력주, 자동차주, 의약주는 견조하게 움직였다.
화뎬국제 전력이 5.7%, 상하이 전력 4.5%, 다탕국제 발전 3.7%, 화넝국제 전력 3.5% 급등했다. 징둥팡 역시 0.3% 올랐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3988억6000만 위안(약 72조222억원), 선전 증시는 5783억85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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