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바그너그룹 무장반란 후 '일상 회복' 보여주려 부심

기사등록 2023/06/26 19:40:23

최종수정 2023/06/26 19:56:05

모스크바, 서둘러 '대테러' 비상 보안 조치 해제

쇼이구 국방 우크라 주둔군 시찰 모습 국영 TV 방영

[모스크바=AP/뉴시스]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인근에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과 '조국과 주권, 그리고 푸틴을 위해'라는 글이 러시아어로 쓰인 깃발이 보이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의 무장 반란은 하루 만에 끝났지만 러시아는 26일 푸틴 대통령의 권력 장악에 대한 위협에도 불구, 러시아가 일상에 복귀했음을 보여주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2023.06.26.
[모스크바=AP/뉴시스]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인근에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과 '조국과 주권, 그리고 푸틴을 위해'라는 글이 러시아어로 쓰인 깃발이 보이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의 무장 반란은 하루 만에 끝났지만 러시아는 26일 푸틴 대통령의 권력 장악에 대한 위협에도 불구, 러시아가 일상에 복귀했음을 보여주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2023.06.26.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러시아에 대한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러그룹 수장의 무장 반란은 하루 만에 끝났지만 러시아는 2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권력 장악에 대한 반란의 위협에도 불구, 러시아가 일상에 복귀했음을 보여주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반란의 주요 표적 중 하나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러시아 국영 TV에 우크라이나 주둔 러시아 군을 시찰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또 수도 모스크바와 모스크바 남부 보로네시는 반군의 공격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해 내려졌던 '반테러' 비상 보안 조치를 서둘러 해제했다.

푸틴 자신은 아직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프리고진은 24일 무장 호송차를 타고 로스토프온돈을 떠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세르게이 소비아닌 모스크바 시장은 "모스크바의 상황은 안정적"이라고 선언하면서 모스크바 시민들이 위기 상황에서 보여준 침착함과 이해심에 감사드리며 26일 오후 3시(현지시간)를 기해 비상 보안 조치를 해제한다고 말했다. 모스크바는 24일 바그너 그룹 전투원들이 보로네시에서 러시아군과 충돌하면서 군병력과 장갑차를 시내에 배치하고 검문소를 설치하는 한편 도로를 봉쇄하는 등 대테러 비상 보안 조치를 내렸었다.

한편 쇼이구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주둔 러시아군을 시찰하는 모습을 국영 TV가 방영한 것은 무장 반란에도 불구,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대응에는 아무 변화도 없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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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바그너그룹 무장반란 후 '일상 회복' 보여주려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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