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큐어가 경영권 확보한 유니포인트, 공동대표 체제
현 엑스큐어 정우천 대표, 전 유니포인트 안국필 대표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유니포인트는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안국필, 정우천 공동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유니포인트는 기존 대주주였던 하이드렉스가 코스닥 상장사인 엑스큐어에 지분을 매각하면서 엑스큐어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 권은영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현 엑스큐어 정우천 대표이사와 전 유니포인트 대표를 역임했던 안국필 대표이사가 공동 대표를 맡게 됐다.
안국필 대표는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약 20년 동안 유니포인트에 재직하면서 전체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매출액 1000억을 기록하며 회사의 모든 비즈니스 라인과 프로세스를 세운 경영인으로 약 2년 만에 다시 경영일선에 복귀하게 됐다.
정우천 대표는 2020년 스마트카드 및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인 엑스큐어의 대표로 취임한 경영인으로 이번 유니포인트 경영권 인수를 통해 유니포인트 공동대표를 겸임하게 됐다.
엑스큐어는 스마트카드의 핵심인 COS(카드운영체제) 원천 기술을 보유해 세계 최초로 콤비 USIM을 개발 및 상용화하며, 임베디드 기술력을 기반으로 통신, 금융, 공공 분야 등 다양한 산업 군에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접목한 AED(자동심장충격기) 원격관리시스템과 스마트 보관함을 개발해 차세대 성장 산업 영역에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유니포인트의 시스템 통합(SI) 수행 능력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술력, 다양한 고객군을 바탕으로 엑스큐어의 보안, IoT 기술력 강점을 더한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안국필 대표는 "기존 사업에 대한 역량 강화와 기술 중심의 총판 사업 확대 등을 통해 회사의 부진을 털어내고 새로 도약하는 기업으로 재 성장하겠다"면서 "데이터, 시큐리티 분야 인수 합병도 추진해 안정적이고 지속 성장 가능한 회사로 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가 기업 가치 뿐 아니라 주주 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3년 내 코스닥 이전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니포인트의 전신은 1996년 12월 설립된 우노시스템이다. 2006년 2월 회사명을 유니포인트로 변경했다. 유니포인트는 2014년 초기 중소기업을 위한 주식시장인 코넥스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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