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취임 5주년…조용하게 보낼 듯
적자 사업, 과감한 철수…신성장 '뚝심' 발휘
'고객 가치' 혁신 성과…현장 속으로 '광폭 행보'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오는 29일 취임 5주년을 맞는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선택과 집중'이라는 큰 틀 아래 LG그룹의 체질을 바꾸는데 주력해왔다. 적자가 누적되던 모바일, 태양광 같은 사업은 과감히 철수했다.
반면 미래 먹거리가 될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사업은 뚝심 있게 밀어 붙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가전, 배터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주력사업도 글로벌 1위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내주 취임 5주년을 맞지만,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히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과 베트남에서 경제사절단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구 회장은 곧바로 하반기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골몰할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지난 2018년 5월 고 구본무 회장이 별세하면서 갑작스럽게 그룹 경영을 승계했다. 취임 이후 구 회장은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LG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포털에 따르면 LG그룹의 올해 5월 기준 자산총액은 171조2440억원으로, 취임 전인 2018년 123조1350억원 대비 39.1% 커졌다.
이 기간 계열사 수는 70개에서 63개로 감소했다. 반면 매출액은 같은 기간 127조3960억원에서 140조5290억원으로 10.3% 커졌다. 올해는 200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선택과 집중'에 매달린 결과다.
만년 적자를 보던 LG전자의 VS사업본부(전장)는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회사 실적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올해 LG전자는 주력인 가전 사업과 전장 사업의 흑자 기조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도 2020년 12월 LG화학에서 독립한 이래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등 기업을 우뚝 섰다.
지난해 LG그룹은 2026년까지 창사 이래 최대인 106조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하며 투자금액의 절반에 가까운 48조원을 R&D(연구개발)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전체 투자액의 40%인 43조원은 미래성장 분야에 집행된다. ▲배터리·배터리소재 ▲전장 ▲차세대 디스플레이 ▲AI·데이터 ▲바이오 ▲친환경 클린테크 등이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선택과 집중'이라는 큰 틀 아래 LG그룹의 체질을 바꾸는데 주력해왔다. 적자가 누적되던 모바일, 태양광 같은 사업은 과감히 철수했다.
반면 미래 먹거리가 될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사업은 뚝심 있게 밀어 붙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가전, 배터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주력사업도 글로벌 1위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내주 취임 5주년을 맞지만,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히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과 베트남에서 경제사절단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구 회장은 곧바로 하반기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골몰할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지난 2018년 5월 고 구본무 회장이 별세하면서 갑작스럽게 그룹 경영을 승계했다. 취임 이후 구 회장은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LG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포털에 따르면 LG그룹의 올해 5월 기준 자산총액은 171조2440억원으로, 취임 전인 2018년 123조1350억원 대비 39.1% 커졌다.
이 기간 계열사 수는 70개에서 63개로 감소했다. 반면 매출액은 같은 기간 127조3960억원에서 140조5290억원으로 10.3% 커졌다. 올해는 200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선택과 집중'에 매달린 결과다.
만년 적자를 보던 LG전자의 VS사업본부(전장)는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회사 실적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올해 LG전자는 주력인 가전 사업과 전장 사업의 흑자 기조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도 2020년 12월 LG화학에서 독립한 이래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등 기업을 우뚝 섰다.
지난해 LG그룹은 2026년까지 창사 이래 최대인 106조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하며 투자금액의 절반에 가까운 48조원을 R&D(연구개발)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전체 투자액의 40%인 43조원은 미래성장 분야에 집행된다. ▲배터리·배터리소재 ▲전장 ▲차세대 디스플레이 ▲AI·데이터 ▲바이오 ▲친환경 클린테크 등이다.
구 회장은 LG의 기업 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었다.
취임 이후 매년 신년사와 임원회의에서 '고객 가치'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그는 "LG가 나아갈 방향을 수 없이 고민해 보았지만 결국 그 답은 '고객'에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전환도 독려해왔다.
올해 신년사 역시 위기 극복 키워드로 '고객 가치'를 또 한번 강조했다. 구 회장은 "고객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LG인들이 모여 고객 감동의 꿈을 계속 키워 나갈 때 LG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장 행보도 갈수록 잦아지고 있다.
구 회장은 그동안 현장 방문 일정을 대외에 알리는 데 소극적인 '조용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재계 4대 그룹 총수에 비해 젊은 탓에 외부 노출을 삼간다는 평가도 있었다. 구 회장 나이는 올해 46세로 4대그룹 총수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리다.
하지만 최근에는 활발한 행보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유일한 4대 그룹의 40대 총수로서 젊은 이미지를 앞세워,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국내 이공계 R&D(연구개발) 인재 초청행사인 'LG테크콘퍼런스'에 검은색 후드티에 흰색 운동화, 청바지를 입고 나타나 직접 오프닝 연설을 하기로 했다.
구 회장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지난 23일 하노이에서 열린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의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는 등 '민간 외교'에도 협력 중이다. 베트남 방문에 앞서 그는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도 참석하는 등 대외 활동 보폭도 넓히고 있다. 앞으로 본인 장점을 적극 드러내며 회장으로서 외부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취임 이후 매년 신년사와 임원회의에서 '고객 가치'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그는 "LG가 나아갈 방향을 수 없이 고민해 보았지만 결국 그 답은 '고객'에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전환도 독려해왔다.
올해 신년사 역시 위기 극복 키워드로 '고객 가치'를 또 한번 강조했다. 구 회장은 "고객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LG인들이 모여 고객 감동의 꿈을 계속 키워 나갈 때 LG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장 행보도 갈수록 잦아지고 있다.
구 회장은 그동안 현장 방문 일정을 대외에 알리는 데 소극적인 '조용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재계 4대 그룹 총수에 비해 젊은 탓에 외부 노출을 삼간다는 평가도 있었다. 구 회장 나이는 올해 46세로 4대그룹 총수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리다.
하지만 최근에는 활발한 행보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유일한 4대 그룹의 40대 총수로서 젊은 이미지를 앞세워,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국내 이공계 R&D(연구개발) 인재 초청행사인 'LG테크콘퍼런스'에 검은색 후드티에 흰색 운동화, 청바지를 입고 나타나 직접 오프닝 연설을 하기로 했다.
구 회장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지난 23일 하노이에서 열린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의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는 등 '민간 외교'에도 협력 중이다. 베트남 방문에 앞서 그는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도 참석하는 등 대외 활동 보폭도 넓히고 있다. 앞으로 본인 장점을 적극 드러내며 회장으로서 외부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