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아파트' 뉴홈 고덕강일 3단지, 26일부터 사전예약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26일부터 '반값아파트'인 고덕강일 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2차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공급 물량은 총 590호(전용면적 49㎡)다. 전체 공급 물량의 80%인 471호를 청년·신혼부부·생애최초 등으로 특별 공급한다.

분양가는 약 3억1400만원, 토지 임대료는 월 35만원으로 추정된다. 실제 건물 분양가와 토지임대료는 본청약 입주자모집공고 시점에 결정될 예정이다.

토지임대부 분양 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축물에 대한 소유권은 수분양자가 취득하는 분양주택이다. 40년간 거주한 뒤 재계약을 통해 40년을 더해 최장 8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수분양자는 월 토지임대료를 납부해야 하지만, 보증금 방식을 원할 경우에는 전환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향후 주택을 양도할 경우 SH공사가 보증금을 반환해주는 식이다. 아울러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월 임대료를 선납할 경우 할인을 제공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신청 자격은 사전예약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 중인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입주자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이나 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자산·소득기준 등 자세한 사항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특별공급 26~27일, 일반공급 28~29일이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12일 예정돼있다. 인터넷 접수가 원칙이지만 만 65세 이상 고령자·장애인 등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 SH공사에 마련된 현장 접수처를 활용할 수 있다.

고덕강일 3단지는 김헌동 SH공사 사장이 취임한 이후 시도한 분양원가 공개, 후분양제, 고품질 주택, 직접 시공제, 적정 임금제 등이 적용되는 첫 단지다.

총 1305호의 대단지로 한강을 비롯해 미사한강공원, 고덕생태공원 등과 가깝고 단지 반경 300m 이내에 강빛초·중학교와 병설유치원 등도 자리해있다. 스카이 카페, 스카이 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되고 시스템 창호, 롱브릭 벽돌 등이 설치된다. 일반 콘크리트보다 최대 25% 강도가 강한 고강도 콘크리트가 적용된다.

SH공사는 후분양을 적용해 공정 90% 완료 시점인 2026년 하반기 본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예약 당첨자가 건설 현장을 확인하고 청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본청약을 포기하더라도 청약 제한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고덕강일 3단지는 모든 혁신을 담은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선보일 마곡, 한강 이남에서도 고덕강일 3단지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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