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정원' 팔라우-충북도 직항 교류 물꼬

기사등록 2023/06/25 09:16:01

7~8월 전세기 3회 운항…고교 교육 실무협의 시작

팔라우 전통춤.(사진=뉴시스DB)
팔라우 전통춤.(사진=뉴시스DB)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도와 팔라우 공화국(Republic of Palau)이 교류 협력 약속이 코로나19 이후 사라졌던 한국~팔라우 항공 노선 재개로 이어지고 있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7~9월 3개월 동안 인천공항에서 매월 1회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하나투어는 100만원대 패키지 여행상품도 출시했다.

한 지역 여행사도 모객을 거쳐 오는 11월 중 청주공항~팔라우 전세기 취항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서울의 한 호텔에서 수랑겔 윕스 팔라우 대통령을 만난 김영환 충북지사는 공동번영을 위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바다 없는 충북과 산이 없는 팔라우'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고 팔라우 현지 언론의 관심도 컸다.

특히 윕스 대통령은 한국~팔라우 직항 노선 재개와 태양광 발전 분야 교류 협력을 김 지사에게 요청했다. 전세기 취항이 현실화하고 정기노선 운항까지 검토되면서 도와 팔라우 교류협력 사업에 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 지사는 미국 학제를 따르는 팔라우의 교육 시스템을 활용한 지역 고교생들의 유학 또는 원격 수업, 미국 대학 진학 가능성 등을 타진하고 있다.

오는 28일 태평양 기후위기 대응협의회 출범식 참석차 내한하는 팔라우 엔기나이베라스 마트엘 인적자원부 장관은 30일께 도 관계자들과 만나 교육 분야 후속 사업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팔라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격도 시작했다. 김 지사는 지난 23일 김오영 한국낚시협회장을 만나 한국~팔라우 정기노선 개설을 위한 1000만 낚시인의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팔라우에는 다양한 어종이 서식한다"며 팔라우 바다낚시 체험을 낚시협회 측에 제안했다고 도는 전했다.

팔라우는 1995년 미국에서 독립한 남태평양 도서 국가 중 하나다. '신들의 바다 정원’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해수면 상승에 따른 침수 위협을 받는 상황이어서 기후 변화와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많은 국가다.

윕스 대통령이 "2025년까지 모든 에너지를 태양광 발전으로 바꿀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자 김 지사는 "충북이 가진 태양광 발전 기술과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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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정원' 팔라우-충북도 직항 교류 물꼬

기사등록 2023/06/25 09:16: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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