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운영 포기에 새 수탁기관 모집 절차 중
"적격 판단이 선정 의미 아냐…협상·계약절차 남아"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시는 시립 제2요양병원 민간위탁 수탁기관 모집 절차에 응한 광주 모 의료법인에 대한 선정 심의 결과 '적격'으로 판단했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적격' 판단이 곧 선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광주시는 지난 10년간 제2요양병원을 운영하던 전남대학교병원이 '요양병원의 적자를 이유로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새로운 운영자를 찾아 나섰다.
지난 5월 운영자 모집 공고를 냈지만, 신청서류를 접수한 곳은 1곳에 불과했다. 광주시 사무의 민간위탁 조례는 이 같은 경우 재공고 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달 7일부터 12일까지 재공고 기간을 뒀지만, 운영 의사를 밝힌 더이상의 법인 또는 개인은 없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1차 공고 때 참여한 1곳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벌여 '적격'으로 판단했다.
제2요양병원의 위탁기간은 오는 8월 1일부터 2028년 7월 31일까지다. 계약일로부터 5년이다. 위탁 사무는 노인성질환자(치매 포함)의 진료와 요양관리, 노인성질환에 대한 교육과 홍보 등이다.
제2요양병원은 2013년 남구 덕남동에 문을 열었다. 부지 1만5385㎡·연면적 5359㎡,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196병상을 갖추고 있다. 진료 과목은 신경과·외과·재활의학과·내과 등 4개과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제시한 운영 조건에 부합한다는 의미다. '적격' 판단이 곧 선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해당 의료법인과 협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협상이 잘 마무리 돼 계약까지 이어져야 선정 절차가 마무리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