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여름…소방청 "6·9월에도 수난사고 집중 발생"

기사등록 2023/06/25 12:00:00

최종수정 2023/06/25 13:10:04

119시민수상구조대 현장 배치…"순찰 활동"

소방공무원 1138명·민간봉사자 4703명 투입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해 6월29일 오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민수상구조대원들이 인명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6.29.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해 6월29일 오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민수상구조대원들이 인명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6.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최근 3년간 길어진 여름에 수난사고 집중 발생 시기가 앞뒤로 늘었다. 소방 당국은 전국 물놀이 장소에 자원봉사자 등 6000여명을 배치해 예방에 나선다.

25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8~2022년) 수난사고 구조건수는 총 5만2045건으로 나타났다. 수난사고는 여름철인 7~8월 집중적으로 발생하지만 지난 2020년부터는 6월부터 구조건수가 급격히 증가해 9월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같은 추세에 올해도 일찍부터 피서객이 늘고 있어 소방청은 전국 주요 해수욕장, 계곡 등에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한다.

전국 물놀이 장소 204개소에 소방공무원 1138명, 민간자원봉사자 4703명 등 총 5841명이 투입된다. 이들은 인명구조 및 수변안전을 위한 순찰활동과 안전지도, 물놀이 안전수칙 홍보 등을 펼친다.

앞서 소방청은 지난해  119시민수상구조대원을 배치해 총 1121명을 구조하고 8만1625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소방청은 또한 사고 위험이 높은 계곡이나 하천 주변 등에서는 구명조끼 무료 대여소를 운영하면서 사고 대처요령 및 안전 수칙을 교육할 계획이다.

피서객이 몰리는 8월 초에는 특수구조대 구조인력을 사고 위험 지역에 미리 배치한다.

김학근 소방청 구조과장은 "물놀이 금지구역에는 출입을 삼가고,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근 5년간 월별 수난사고 구조건수. (자료=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5년간 월별 수난사고 구조건수. (자료=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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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여름…소방청 "6·9월에도 수난사고 집중 발생"

기사등록 2023/06/25 12:00:00 최초수정 2023/06/25 1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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