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다! 마구 뛰었는데…알고 보니 참치(영상)

기사등록 2023/06/24 06:00:00

[서울=뉴시스] 최효극 기자 = 겁에 질린 아이들이 “상어다!”라고 외치면서 바다 위로 뻗어 있는 고무다리 위에서 미친 듯이 달아났지만 아이들 쪽으로 돌진한 것은 참치였다.

몰타의 한 휴양지 앞바다에서 등지느러미가 수면 위로 솟아 있는 큰 물고기가 덮칠 듯한 기세로 돌진해 오자 겁먹은 아이들이 ‘상어다! 뛰어’라고 외치면서 마구 달아나는 영상이 틱톡에 공개돼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몰타 북부 해안의 멜리에하 베이에 바다를 향해 펼쳐져 있는 고무다리 위에서 놀고 있던 4명의 아이들은 자기들을 향해 돌진하는 괴물체를 발견했다.

괴물체가 빠른 속도로 헤엄치면서 바닷물이 사방으로 튀었고, 이를 본 구조요원은 관광객들을 향해 휘슬을 불며 바다에서 빨리 나오라고 외쳤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괴물체가 상어가 아니라 커다란 참치란 걸 곧바로 알아채고 관광객들에게 ‘참치야, 참치’라고 말했다.

지역 매체에 따르면 수심이 얕은 해안가에 갇혔던 참다랑어(bluefin tuna)는 물속에 깔려있던 돌에 여러 차례 부딪혀 곧바로 죽었다.

영상을 보면 관광객들이 바다에서 끌어올린 참다랑어가 큰 저항 없이 누워 있었고, 몸 곳곳에 돌에 긁힌 상처와 피가 보였다.
겁에 질린 아이들이 “상어다!”라고 외치면서 바다 위로 뻗어 있는 고무다리 위에서 미친 듯이 달아났지만 아이들 쪽으로 돌진한 것은 참치였다. 출처 : @Kóródi Péter *재판매 및 DB 금지
겁에 질린 아이들이 “상어다!”라고 외치면서 바다 위로 뻗어 있는 고무다리 위에서 미친 듯이 달아났지만 아이들 쪽으로 돌진한 것은 참치였다. 출처 : @Kóródi Péter *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매체는 참다랑어가 인근의 어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참다랑어는 1.8m에서 10m까지 자라고 무게는 최대 1500파운드(약 680kg)까지 나간다. 청어나 고등어를 잡아먹는 포식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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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3/06/24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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