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국 연안도시 찾아 수산물 불매운동"
"국민 살리겠다는 건지 죽이겠다는 건지"
[서울=뉴시스] 이지율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 비판 현장 행보를 이어가는 것을 '돌팔이 약장수'에 비유하며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의 돌팔이 정치인"이라고 공세를 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민주당은 오염수가 위험하다고 선동하면서도 수산물을 많이 구매하라고 하고 있으니 앞뒤가 맞지 않고 자가당착이 끝을 모른다"며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식 선동 때문에 어민과 수산업 상인들이 아우성"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호주 등 18개 태평양 도서 국가와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사무국에 민주당 명의의 서한을 발송한 데 대해선 "당리 앞에선 국익도 희생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행동"이라며 "국제 관행 등에 비추어 통상적 범위를 분명히 넘어선 심각한 국익 손상행위이자 외교권한을 대통령의 권한으로 인정한 헌법의 원칙과 취지에도 어긋나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대사와의 굴욕적 면담이 있은 지 얼마나 됐다고 외교의 기본을 망각하고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는지 민주당의 절망적인 외교감각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더 이상 괴담 선동꾼들과 야합해 공포마케팅에 골몰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표가 어민들이 모여있는 전국 연안도시를 찾아다니며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장외투쟁을 한다고 한다"며 "수산물 불매운동에 나서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이 총장은 "돌팔이 약장수가 전국시장을 돌아다니면서 검증되지 않은 약을 판매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지금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 국민들을 살리겠다는 것인지 죽이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 이 순간부터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의 돌팔이 정치인라고 명명하겠다"며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주장을 할 것이 아니라면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게 우리 국민들을 살리는 길임을 명심하라"고 일갈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야당이 정부의 외교정책과 반하는 내용으로 타국 정부에 직접 서한을 보내 외교적 접촉이나 선전선동 행위를 시도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국제망신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국내에서 괴담을 선동하는 것도 부족해서 이제는 수출까지 하겠다는 것이냐"며 "민주당의 행태는 외교권 침해이자 대통령의 고유 권한 침해"라고 질타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민생은 외면한 채 전국을 괴담으로 물들이며 오로지 선동에만 몰두하는 한가한 이재명 대표를 보고 있자니, 이쯤 되면 민주당을 '연쇄 괴담당'이라 부를 만하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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