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관 승진 행정 4명, 시설 2명 등 6명...역대 최대
23일 인사위원회서 의결...다음 주 5급 이상 보임·전보 인사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오는 7월 1일 자로 단행되는 경기 용인시의 대규모 인사에 공무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년 1월과 7월에 이뤼지는 대규모 정기인사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지만 특히 이번 인사는 이상일 시장 취임 1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욱 관심의 대상이다.
더욱이 지난 1년을 지내면서 각 부서와 개인의 능력, 공직자로서의 자세 등을 이 시장이 확실하게 파악했고, 또 직접 챙기기 때문이다. 나아가 세계적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각 분야에서 역동적인 발전의 모습을 보이면서 '용인 르네상스' 실현에 한 걸음 다가서는 데 보조를 맞출 간부급을 승진 또는 전보시키는 것이어서 더욱 그렇다.
이미 승진인사가 끝나고 교육까지 마친 사무관 15명에 이어 이뤄질 국장급 서기관(4급) 승진 대상자는 모두 6명으로 역대 최대폭이다.
1964년생인 김정원 재정국장, 권오성 수지구청장, 손상훈 환경위생사업소장, 김준섭 하수도사업소장 등이 이달 말 공로연수 또는 명예퇴직에 들어가 행정직 4급 4명이 7월 1일 자로 승진할 예정이다.
거론되는 대상자는 승진서열 1위의 이기옥 교통정책과장을 비롯해 문경섭 비서실장, 김상완 교육청소년과장, 이덕재 인사관리과장 등이다.
시설직의 경우 토목직렬만 2명이 승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7급 공채 출신의 김성열 도시개발과장과 김창수 도시기획단장이 유력하다.
사무관급은 지난 인사에서 이미 15명의 승진자가 교육까지 마친 상태여서 이번에는 환경직 1명만이 승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열리는 인사위원회에서 의결되는 승진자와 최근 5급(사무관) 승진교육에서 복귀한 14명(1명은 중앙부처 전출 발령)의 행정 및 시설직들에 대한 보직과 전보인사는 다음 주 중 이뤄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4~5급 간부급의 인사는 최소 40~50명에서 많게는 70~80명 이상의 대규모가 될 수도 있다. 또한 후속으로 6급 무보직 팀장의 보직부여 및 6급~9급의 승진, 전보도 함께 이뤄져 읍면동, 각 구청, 본청 간에 대규모 자리 이동이 불가피하다.
시의 한 공무원은 "민선 8기 1년의 성과가 인사에 나타날 것이다.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용인의 미래에 손발을 맞출 인재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길 바란다"며 "인사는 모두가 만족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조직 활성화의 동력이다. 배려와 화합에 우선을 두어 일할 맛 나는 방향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공무원은 인사를 통해 성과와 보람을 느낀다. 불만을 최소화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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