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구단 옥스퍼드유나이티드, 최저임금법 위반

기사등록 2023/06/23 10:52:12

최종수정 2023/06/23 11:24:05

영 국제통상부, 3년간 약 1800만원 적게 지급 적발

구단 "모든 권고 사항 수용, 재발 방지 조치 취했다"

[옥스포드=AP/뉴시스] 영국 축구 구단 옥스포드유나이티드가 직원들에게 법정 최저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22일 BBC는 보도했다. 사진은 옥스포드유나이티드와 아스날의 경기 모습. 2023.06.22.
[옥스포드=AP/뉴시스] 영국 축구 구단 옥스포드유나이티드가 직원들에게 법정 최저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22일 BBC는 보도했다. 사진은 옥스포드유나이티드와 아스날의 경기 모습. 2023.06.22.

[서울=뉴시스]이강우 인턴 기자 = 영국의 축구구단 옥스퍼드유나이티드(Oxford United)가 직원들에게 최저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BBC에 따르면 영국의 축구구단 옥스퍼드유나이티드(Oxford United FC)가 2015년부터 2018년도까지 직원들에게 최저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영국 국제통상부가 발표했다. 

국제통상부 보고서에 따르면 옥스퍼드유나이티드는 31명의 직원에게 총 1만826.74파운드(약 1800만원)를 지급하지 않았다.

영국 최저임금은 나이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2015년의 영국 최저임금은 21세 이상부터 분류되는 기본비율 기준으로 시간당 6.7파운드였다. 이후 2016년 개편된 국민생활임금에 따라 가장 높은 나이 기준인 25세 이상(25 and over)의 최저임금은 2016년에 7.2파운드, 2017년에 7.5파운드를 거쳐 2018년에 7.83파운드로 책정됐다.

옥스포드유나이티드는 2015년과 2018년 사이에 임금을 적게 지불한 사실을 시인하고 현재는 미지급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밝혔다.

옥스포드유나이티드은 성명에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구단 내 모든 부서에서 임금 지불 사항을 확인하는 조치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옥스퍼드유나이티드는 영국 정부가 최저임금법을 위반한 것으로 지목한 202개 기업 중 하나였다.

구단 관계자는 “2018년 말 사건 종결 전 모든 권고 사항을 수용했고 관련 비용을 모두 상환했다"고 말했다.

구단 측은 최저임금을 지불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영국 정부는 근로자에게 법정 최저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은 없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케빈 홀린레이크 영국 중소기업부 장관은 "법정 최저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타협할 수 없는 문제다”고 전했다.

저임금위원회의 브라이언 샌더슨 위원장은 “최저임금법을 위반하는 고용주는 직원들에게 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기업 간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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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구단 옥스퍼드유나이티드, 최저임금법 위반

기사등록 2023/06/23 10:52:12 최초수정 2023/06/23 11: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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