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찰, 정장선 평택시장 '제3자 뇌물 혐의' 시청 압수수색

기사등록 2023/06/22 16:27:37

최종수정 2023/06/22 20:16:04

평택시장, 측근 용역 계약 종용 의혹

평택시청·에코센터·H사 등 압수수색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찰이 22일 평택에코센터 사업 과정에서 정장선 평택시장이 자신의 측근에게 용역 계약을 맺으라고 한 혐의로 평택시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무죄를 선고 받은 정 시장이 지난달 26일 경기도 평택시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을 나서고 있는 모습. 2023.06.22.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찰이 22일 평택에코센터 사업 과정에서 정장선 평택시장이 자신의 측근에게 용역 계약을 맺으라고 한 혐의로 평택시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무죄를 선고 받은 정 시장이 지난달 26일 경기도 평택시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을 나서고 있는 모습. 2023.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경찰이 평택에코센터 사업 과정에서 일부 용역이 정장선 평택시장의 후보시절 캠프 소속 인사와 부당하게 체결됐다는 의혹에 대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정 시장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평택시청과 평택에코센터, H사 환경사업부, H사 자회사 전 대표 주거지, 정 시장 측근 A씨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정 시장의 사무실 및 주거지는 압수수색 대상에서 빠졌다.

경찰은 정 시장이 평택에코센터 사업을 맡은 H사 자회사 측에게, 후보 시절 자신의 캠프에서 활동한 A씨 측과 용역 계약을 맺으라고 종용했는지를 들여다 보고 있다.

H사 자회사는 지난 2015년 1월 평택에코센터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사업을 주도해 왔다.

제3자 뇌물수수죄는 공무원이 직접 뇌물을 받지 않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받게 하는 경우 적용한다.

고덕면 해창리에 위치한 평택에코센터는 경기도 평택시와 안성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면적 5만8000㎡ 규모의 국내 최대 환경복합시설이다.

H사 자회사는 평택에코센터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2016년 착공에 나섰다. 평택에코센터는 지난 2019년 12월 준공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H사 자회사는 H사에 합병된 상태다. 대신 경기도 판교 소재 H사 환경사업부가 평택에코센터 사업을 맡고 있다.

정 시장은 자신에 대한 혐의에 대해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거기(캠프)에서 일했다고 해서 용역을 주라고 했겠나. 회사(H사)와 조사받는 사람들 간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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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찰, 정장선 평택시장 '제3자 뇌물 혐의' 시청 압수수색

기사등록 2023/06/22 16:27:37 최초수정 2023/06/22 20: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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