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돕고, 법률상담·투자도 '척척'…일상 파고든 '챗GPT'

기사등록 2023/06/22 10:03:03

최종수정 2023/06/22 10:48:06

챗GPT·LLM 활용 분야 다양…존재감 부각

낮아지는 진입장벽으로 업무현장도 도입

[서울=뉴시스] 챗GPT가 세상에 등장한 후 다양한 초거대 언어 모델(LLM)이 어느새 실생활에 파고들어 존재의 필요성을 부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챗GPT가 세상에 등장한 후 다양한 초거대 언어 모델(LLM)이 어느새 실생활에 파고들어 존재의 필요성을 부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챗GPT가 세상에 등장한 후 다양한 초거대 언어 모델(LLM)이 어느새 실생활에 파고들어 존재의 필요성을 부각하고 있다. 오픈AI를 비롯한 국내외 빅테크 기업들 역시 각자의 강점을 내세운 자체 LLM을 개발하는가 하면, 실제 기업들이 LLM을 구축하고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완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빠른 속도로 기술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LLM에 대한 접근성과 진입장벽은 낮아지고 있다. 나우앤서베이가 전국 직장인 패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한민국 직장인 생성형 AI(인공지능) 이용 현황' 조사를 살펴보면 직장인 10명 중 7명(73.9%)은 생성 AI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LLM이 적용되고 있다. 실용성을 비약적으로 증대시키면서 실제 업무 현장과 실생활 속에서도 누구나 LLM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켈터랩스'는 자사의 대화형 AI 기술력에 더해 LLM의 가능성과 비전을 담은 신규 브랜드 '벨라(BELLA)'를 내놨다. 이들은 벨라를 통해 기업들이 초거대 언어 모델을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해 성과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스켈터랩스는 벨라 브랜드의 첫 제품으로 기업 업무에 최적화된 LLM 기반 앱 '벨라-큐나(QNA)'를 공개했다. 벨라-큐나는 전문성있는 정보나 기업 내부 정보를 기준으로 질의 목적에 적합한 답변을 찾아주는 GPT기반 Q&A(질의응답) 챗봇이다. 벨라-큐나 챗봇을 활용하면 기업 내부 정보나 실시간 변동되는 이벤트성 정보 등에 즉각 대응해 질의응답이 가능하다.

스켈터랩스는 기업 도메인에 특화·경량화된 자체 LLM 브랜드 '벨라-LLM(가칭)'도 올해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육업계는 LLM 도입의 중심에 서 있다. 전통 학습지 시장의 강자인 '교원'과 오픈AI의 투자로 화제가 된 '스픽이지랩스'는 각각 기존 교육사업에 LLM을 활용해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교원은 에듀테크 분야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학습지 아이캔두(AiCANDO) '실사형 Ai튜터'에 챗GPT를 적용하기 위한 타당성 검증을 진행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아이캔두는 실감형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로 구현한 가상교실에서 교과연계 맞춤학습이 가능한 Ai 학습지다.

교원은 챗GPT를 서비스에 접목해 학습 과정 중 발생하는 질의에 데이터 기반의 답변 도출, 학습자에게는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스픽이지랩스는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투자를 받았으며 선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권한도 있다. 이후 챗GPT 플러그인에 입점해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들은 챗GPT-4기반 AI튜터를 개발해 AI와 영어로 프리토킹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AI튜터는 AI가 사용자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컨텍스트를 파악해 실제 원어민과 대화하는 것 같은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해 영어 학습을 돕는다.

법률 상담에도 챗GPT가 활용되고 있다. '로앤굿'은 국내 최초로 챗GPT를 활용한 AI 법률 상담 서비스인 '로앤봇'을 공개하고 상용화했다. 로앤봇 서비스는 로앤굿 홈페이지 내 'AI법률비서 로앤봇 이용하기' 항목을 통해 사용이 가능하다. 인공지능이 즉시 무료로 답변을 제공한다. 인공지능 답변이 즉각적인 대화 형식으로 이뤄지는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빠르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로앤굿은 서비스 초기부터 쌓아온 30여만건의 사건 데이터 일부를 활용해 이혼 관련 분쟁을 쟁점별로 세분화했다. 또 각 쟁점별로 데이터를 학습시켜 답변의 정확도를 높였다. 로앤봇은 어려운 법률 용어들을 일반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변환한다. 로앤봇을 통해 즉각적인 대화형식으로 법률상담을 진행할 수 있으며 답변 하단에 변호사와 직접 법률 상담을 나눌 수 있도록 신청하는 페이지로 연결된다.

산업 현장의 LLM 활용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는 투자자 성향에 맞춰 투자상품을 추천하는 AI 서비스인 '인덱스GPT' 출시를 예고했다. JP모건체이스는 인덱스GPT 상표권을 신청한 상태다.

인덱스GPT는 고객요구에 맞는 증권을 분석하고 선정하기 위해 AI 클라우딩 컴퓨팅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 인덱스GPT를 학습시키는 AI 대형 언어모델로는 오픈AI의 GPT를 사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학습 돕고, 법률상담·투자도 '척척'…일상 파고든 '챗GPT'

기사등록 2023/06/22 10:03:03 최초수정 2023/06/22 10:48:06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