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많은 기업들 "부가가치 창출도 크다"

기사등록 2023/06/22 06:00:00

한경연 韓제조업 가치사슬 고도화 현황 보고서

"美 중심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에 능동 대처해야"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글로벌 가치사슬(GVC) 참여도가 높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미국, 일본, 유럽과의 글로벌 공급망 연계를 확대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의 의뢰로 전북대 최남석 교수가 수행한 '한국 제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고도화 현황 및 특징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글로벌 가치사슬 고도화 업종은 8가지다.

우선 중간재의 생산·수출이 많은 '전방 GVC' 고도화 업종은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 ▲전기장비 ▲기타기계 및 장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 5가지다. 수입중간재를 활용해 최종재를 수출하는 '후방 GVC' 고도화 업종은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1차 금속 등이다.

이들 8대 핵심 업종에 속한 기업은 국내 고용, 매출 등 기업 부가가치 창출과 국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역활동 기업 1개사당 평균 매출액은 1조4183억원으로, 산업군 평균(9039억원)보다 56.9%(5144억원) 많은 수준이다. 고용수준도 산업군 전체기업 평균(562명)보다 90.7% 많은 1072명으로 집계됐다.

최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가치사슬에 참여하는 기업이 부가가치 창출과 국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미국, 일본, 유럽과의 신(新) 글로벌 공급망 연계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미국 중심의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에 능동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제조업 등에서 대미 해외직접투자 등을 통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기반의 글로벌 가치사슬 고도화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후방 글로벌 가치사슬 핵심업종에서 중국이 최상위 교역국이므로 중국기업과의 비즈니스 협력도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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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많은 기업들 "부가가치 창출도 크다"

기사등록 2023/06/22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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