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영길 前보좌관 재소환…'돈봉투·먹사연' 조사

기사등록 2023/06/21 11:00:00

최종수정 2023/06/21 11:18:04

박모씨 추가 압수수색 뒤 첫 조사

현금 5000만원 직접 받았단 의혹

먹사연 관련성 여부도 규명 대상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1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보좌관 출신 박모씨를 재소환했다.   사진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2023.05.0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1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보좌관 출신 박모씨를 재소환했다.  사진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2023.05.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보좌관 출신 박모씨를 재소환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날 박씨 조사는 지난달 15일 검찰이 박씨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벌인 뒤 처음으로 이뤄지는 조사다.

검찰은 4월12일 이 사건으로 박씨 등 9명에 대해 첫 압수수색을 단행한 뒤 지난달 3일 박씨를 소환조사했다. 이후 박씨 휴대전화 확보를 위해 그를 한 차례 더 압수수색했다.

박씨는 2021년 5월 치러진 전당대회를 앞두고 현역의원 10~20명과 지역상황실장 수십명에게 돈 봉투가 살포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박씨가 이 사건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직접 현금 5000만원을 받았다고 강래구 전 수자원공사 감사(구속기소) 공소장에 기재했다.

검찰은 박씨와 송 전 대표의 외곽조직으로 알려진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와의 연관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먹사연은 송 전 대표 캠프의 컨설팅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는데, 이 과정에 박씨가 관여했는지 등이 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이날 박씨를 상대로 송 전 대표 캠프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마련되고 전달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취재진과 만난 박씨는 컨설팅 비용 대납 및 먹사연 PC 증거인멸 관련 의혹에 대해서 '알지 못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씨는 첫 조사 당시에도 돈 봉투를 만들거나 본 적이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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