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관 팔자에 약보합…2차전지주 부진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에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60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하락 폭을 완화하면서 2600선을 지켜냈다. 코스닥은 기관의 매도세에 2차전지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약보합을 기록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09.50)보다 4.59포인트(0.18%) 하락한 2604.91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67포인트(0.26%) 내린 2602.83에 출발해 한때 260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하락 폭이 다소 완화됐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들이 2818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고, 기관도 1358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4103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1.38%), 보험(-1.29%), 건설업(-1.19%), 음식료품(-0.79%), 화학(-0.69%) 등이 하락했고, 의료정밀(1.94%), 운수창고(0.69%), 운수장비(0.58%), 통신업(0.42%), 전기전자(0.03%)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65%), LG화학(-1.73%), 삼성SDI(-1.82%), 현대차(-0.7%), 기아(-0.73%), POSCO홀딩스(-1.66%), NAVER(-0.05%) 등이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8%) 오른 7만14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도 1.13%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88.61)보다 2.20인트(0.25%) 내린 886.41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코스닥은 한때 상승 전환해 89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기관의 매물 출회에 재차 하락했다. 기관이 708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213억원 팔아치웠다. 개인은 1121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2차전지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1.87%), 에코프로(-0.91%), 셀트리온헬스케어(-1.84%), 엘앤에프(-0.78%), HLB(-2.13%), 셀트리온제약(-2.09%), 카카오게임즈(-0.95%) 등이 내렸고 JYP Ent.(1.98%), 펄어비스(0.78%), 오스템임플란트(0.11%) 등은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 매물 출회에 양대지수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면서 "이번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대한 경계감과 중국 기준금리 인하에도 여전히 경기 둔화 우려가 반영되며 아시아 증시 전반에 약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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