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2021년 11월 ‘환경교육 도시 시흥’ 선포와 함께 민간 네트워크를 구축한 경기 시흥시가 ‘제1차 환경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종성 시흥시 환경국장은 20일 “시흥시는 시화호를 비롯해 경기도 유일의 내만형 갯골과 300년 역사의 호조벌 등을 품은 생태도시”라며 “2025년까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창출하는 환경교육 도시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제1차 환경교육종합계획은 ▲생애 주기 환경 교육 확대로 실천하는 환경 시민 육성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생태도시 조성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환경교육 협력 기반 구축을 목표로 4개 영역, 16개 추진 전략, 34개 추진과제를 담았다.
기초환경교육센터로 지정된 에코센터를 환경 교육 전문 인력 양성과 교재·프로그램 개발·보급,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조성한다.
시화호의 생태 복원 및 갈등 해결 사례 등을 활용해 생애주기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학습 기반도 구축한다.
특히 지난 3월부터 학교 환경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시흥교육지원청과 함께 숲 체험, 인형극 등을 활용한 유아 기후 환경 교육을 운영한다.
초·중·고 교육 과정과 연계한 탄소중립, 생태 전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가운데 시범 운영 중인 탄소중립 실천 중점 학교를 확대하고, 교사 역량 향상을 위해 직무연수 과정과 주제별 워크북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전문 인력 양성과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에코센터를 통한 환경교육사 배출과 마을 시민 강사 양성 등을 지원하고, 환경측정분석사, 악취전문가 등 산업도시 특성을 반영한 특화 교육을 한다.
또 ‘시흥교육캠퍼스 쏙(SSOC)’에 다양한 환경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일상 속 탄소 저감 실천을 위해 개발한 ‘시흥 탄소 가계부’를 활성화하는 등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전 시민 환경 실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도 견고히 한다. 관내 환경 단체, 동아리, 교육기관 등과 시흥형 환경교육 공동체를 구성하고, 정례적인 간담회 등으로 네트워크를 활성화한다.
이와 함께 기존 마을 교육자치회, 주민자치회 등 동 단위 마을공동체와 함께 마을 기반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한 환경 교육도 확대한다.
이 국장은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생태도시, 생태적 소양을 갖춘 57만 환경 시민의 도시, 자발적인 환경 학습과 실천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는 환경교육 도시 시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종합계획은 2021년 용역에 착수해 시민 요구 조사, 전문가 설문조사 및 공청회를 거쳐 지난해 환경교육 활성화 전략회의, 환경인 원탁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제3차 국가 환경교육종합계획’에 맞춰 수립됐다.
시흥시는 2021년 5월 ‘시흥시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11월 ‘환경교육 도시 시흥’ 선언을 통해 환경교육 도시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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