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 대출 5년물 LPR도 4.20%로 0.10%P 내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0일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우량대출금리(LPR 론프라임 레이트) 1년물을 3.55%로 0.10% 포인트 인하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주택융자 금리 기준인 5년물 LPR도 4.20%로 0.10% 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이 매달 공표하는 LPR은 사실상의 정책금리인데 시장 예상처럼 2022년 8월 이래 10개월 만에 낮췄다.
부동산 시장 침체 등 경기회복이 둔화하는데 대응해 금리인하로 수요를 자극하려는 조치로 지적됐다.
인민은행 이강(易綱) 행장은 지난 7일 금융조절을 통해 경기 하방 리스크 억제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민은행은 15일에는 1년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조작을 통해 자금 2370억 위안을 공급했다. 금리는 종전 2.75%에서 2.65%로 0.10% 포인트 내렸다.
인민은행은 기준 금리 역할을 하는 LPR 1년물을 MLF 금리를 기반으로 해서 설정하는 점에서 인하를 예고했다.
중국 경기는 감속하고 있다. 경제 파급효과가 큰 부동산은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새로운 개발 수요도 위축한 상황이다.
수요 부족으로 민간기업의 고정자산 투자는 1~5월 누계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자금 수요가 축소했다. 5월 위안화 신규융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28% 대폭 줄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엄격한 이동제한으로 경기 침체가 계속된 2022년 11월 이래 6개월 만에 감소했다.
물가상승률 역시 저공 비행하면서 디플레이션조차 우려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금리인하로 가계와 기업의 차입 수요를 늘려 경제를 뒷받침하겠다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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