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제2경인고속도로 터널서 차량 화재
박호정 소방사, 터널 내 소화전 활용해 진화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 성남방향 청계3터널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를 '비번 소방관'이 진화, 큰 피해를 막았다.
2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 52분께 '터널 안에서 차량에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0대와 소방관 31명을 투입, 오후 7시 10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최종 진화는 소방당국이 마무리 했지만, 이번 화재가 크게 번지지 않은 이유는 당시 이 터널을 지나던 박호정(29) 남양주소방서 오남119안전센터 소방사 덕분으로 확인됐다.
박 소방사는 차량이 불이 난 것을 보고 즉시 터널 내부 옥내소화전 2곳을 활용 초기 진화에 나섰다.
박 소방사가 실시한 진화 작업으로 화재 발생 6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고, 이후 도착한 소방당국이 잔불 정리와 안전 조치를 마친 것이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신속한 조치로 큰 피해를 예방했다"며 "앞으로도 경기소방은 도민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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